"황제의 초라한 마지막..." 돌아온 황제 '즐라탄'이 'AC밀란'을 떠날 수밖에 없는 서글픈 이유
상태바
"황제의 초라한 마지막..." 돌아온 황제 '즐라탄'이 'AC밀란'을 떠날 수밖에 없는 서글픈 이유
  • 이기타
  • 발행 2020.06.13
  • 조회수 95980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이대로 떠나보내긴 너무나도 아쉽다.

즐라탄의 AC밀란 복귀는 곧 왕의 귀환이었다.

더 이상 AC밀란은 예전의 강팀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즐라탄의 복귀가 어떤 효과를 일으킬지도 관심사였다.

물론 그와 동시에 38세 즐라탄이 전과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우려도 있었다.

 

 

이러한 우려들은 기우에 불과했다.

기우를 넘어 기대치를 훨씬 초과한 즐라탄.

 

 

즐라탄은 복귀 후 10경기 4골로 훌륭한 감각을 보였다.

그 뿐 아니라 AC밀란 전체적으로 연승 가도를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당초 즐라탄과 AC밀란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던 상황.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었다.

당연히 더 머물며 AC밀란의 구세주가 될 거라 예상했다.

몇몇 변수가 발생하기 전까진.

 

 

우선 즐라탄은 지난 5월 말 훈련 도중 엉덩이 부상을 당했다.

처음 시즌 아웃이 예상됐으나 다행히 그보단 나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즐라탄과 AC밀란의 계약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즐라탄 영입에 관여했던 이들이 물러났다.

 

 

보반, 말디니가 구단 경영진과 마찰로 물러난 건 즐라탄에게도 타격이다.

AC밀란 역시 즐라탄의 존재감에 오히려 부담감을 느끼는 상황.

즐라탄은 "내가 아는 AC밀란이 아니다"라고 발언하기까지 했다.

여러모로 즐라탄과 AC밀란의 동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즐라탄이 현역 은퇴를 선언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최근 세리에B에 소속된 몬자가 즐라탄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공교롭게 몬자 회장이 과거 AC밀란 구단주였던 베를루스코니다.

즐라탄이 예전 AC밀란에서 활약할 당시 인연으로 가능한 관심이다.

베를루스코니 역시 이탈리아 매체 '텔레롬바르디아'와 인터뷰서 즐라탄에 대한 관심을 밝혔다.

 

 

물론 그럼에도 즐라탄의 AC밀란 마지막은 다소 아쉬움이 가득하다.

분명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영 아쉬운 마지막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남다른 클래스를 보였던 즐라탄.

이대로 떠나보내긴 너무나도 아쉽다.

 

움짤 출처 : 펨코 "투마데이라", 락싸 "MEDIC"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