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어요."
올 시즌 3부리그 팀 우니오니스타스는 코파 델 레이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3부리그 팀 입장에서 쉽게 잡을 수 없는 빅클럽과 맞대결이었다.
후반 들어 동점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긴장시키기도 했던 그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경기 종료 후엔 레알 팬이 된 우니오니스타스 선수들.
나이순대로 레알 선수들의 유니폼을 선택했다.
주장 피오호는 벤제마, 자책골의 주인공 공고라는 이스코의 유니폼을 선택했다.
하지만 가장 행복했던 이는 카를로스 데 라 나바라는 선수였다.
카세미루와 직접 유니폼을 교환했던 카를로스.
놀랍게도 유니폼 교환을 먼저 요청했던 건 카를로스가 아니었다.
카세미루가 다가와 직접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고 메시지를 남겼다.
"카를로스에게, 앞으로 모든 일이 잘 되기를 응원합니다."
카를로스 입장에선 감격할 수밖에 없는 상황.
"카세미루가 내 유니폼 달라고 했어요!!!!"
"믿을 수 없어요."
"그는 환상적인 사람이에요!!!!"
나이순대로 고르는 걸 확인하곤 본인이 직접 먼저 다가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카세미루.
카를로스 입장에선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항상 묵묵히 맹활약하는 카세미루.
그저 리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