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경찰이 들이닥치더니..." 재능 넘쳤던 한 '축구선수'의 아무도 몰랐던 '충격적인'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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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경찰이 들이닥치더니..." 재능 넘쳤던 한 '축구선수'의 아무도 몰랐던 '충격적인' 이중생활
  • 이기타
  • 발행 2020.04.27
  • 조회수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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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아깝다.

프로축구 경기 도중 선수가 경찰에 체포되는 광경을 본 적 있는가.

만약 그 일이 현실로 일어난다면 모두가 당황할 거다.

하물며 현장에 있던 관중들은 패닉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때는 2017년, 브라질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레미오와 아틀레티코 파로우필하의 맞대결.

불과 전반 15분 만에 갑자기 사복 경찰들이 경기장에 떼지어 나타났다. 

그러더니 그레미오 벤치에서 대기하던 공격수 나타나엘 데리마에게 수갑을 채웠다.

 

ⓒ 에페

 

수갑을 차고 경찰에 끌려가는 데리마를 모두가 멍하게 지켜봤다.

이후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데리마는 납치 조직에 몸담고 있던 조직원이었던 것.

낮에는 축구선수, 밤에는 납치 조직원으로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 포포투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당시 브라질 번화가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신용카드를 훔쳐 돈을 인출했던 사건이 발생했었다.

그 사건을 조사하던 중 조직의 존재를 포착했고, 데리마가 그 조직원으로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즉시 조직원 6명을 체포하고, 데리마를 검거했다.

 

 

경기가 진행 중이었음에도 경찰은 기다리지 않았다.

경찰 측에선 이에 대해 "워낙 중범죄자라 경기가 끝나길 기다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데리마의 범죄는 이번 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3건의 범죄로 체포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에선 그간 행방이 파악되지 않아 체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속팀 그레미오 감독은 당시 데리마의 재능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했다.

"분명 축구선수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이었다."

"괜한 범죄에 가담해 축구인생을 망쳐버렸다."

 

 

축구선수의 놀라운 이중생활.

심지어 사기꾼도 아니고 실제 축구선수로 활동했다는 게 더 놀랍다.

재능이 아깝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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