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핀 꽃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줬다.
올 시즌 웨스트햄이 첼시를 상대로 충격적인 1-0 승리를 거뒀을 때다.
골키퍼 데이빗 마틴의 선방 쇼가 인상적이었다.
놀라운 건 첼시전이 마틴의 EPL 데뷔전이었다는 사실이다.
더 충격적인 건 그의 나이, 33살이었다.
그간 하부리그를 전전했던 마틴이었다.
리버풀에서도 있었지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웨스트햄에서도 써드 키퍼에 그쳤던 마틴.
하지만 첼시전에서 드디어 EPL 데뷔전을 가졌다.
주전 골키퍼 파비안스키의 부상과 서브 골키퍼 로베르토의 폼 저하로 기회를 잡았다.
33세에 처음 잡은 EPL 데뷔전 기회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멋진 선방 쇼로 첼시를 잡는 데 성공했다.
무려 데뷔전 첼시 상대 클린싯이다.
결국 경기 종료 후 참아왔던 눈물이 폭발했다.
웨스트햄은 그의 아버지가 20년 간 머물렀던 팀이었다.
그간 다사다난했던 축구 인생이 떠올랐을 거다.
하부리그만을 전전했던 무명 골키퍼의 놀라운 반전이다.
이후 3경기에 더 출전한 그는 현재 세컨 골키퍼로 격상한 상태다.
'늦게 핀 꽃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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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 출처 : 펨코 "테가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