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시장 막바지 우리나라의 석현준 선수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프랑스 리그 2 트루아로 다시 향했다는 소식을 봤다. 이처럼 경기에 나서기 위해 혹은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팀을 떠나는 일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한 클럽에서만 몸담는 선수를 원 클럽맨이라 칭하며 이에 대해 알아봤다.
2004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와 함께 수많은 역사를 써내려간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동행한 지 어느덧 약 16년 차에 저물어 들었다. 말이 필요 없는 레전드로 710경기 622득점 254도움 기록 중이다.
2006년~ 브루노 소리아노(비야레알)
2008년~ 마르셀 슈멜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토니 얀치케(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마르셀 슈멜처는 도르트문트에서 왼쪽 측면 풀백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시기가 많았지만 오랫동안 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며 444경기 8득점 35도움을 기록 중이나 최근에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모습을 보인다.
바이에른의 멀티 플레이어도 토마스 뮐러도 뮌헨과 함께 오랜 시간을 동행하고 있다. 유스 시절 포함 600경기에서 234득점 182도움으로 쏘아 올리며 원 클럽맨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왼쪽, 오른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까지 팀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토니 얀치케는 뒤에 나올 파트릭 헤어만과 함께 팀의 정신적 지주인 선수로 342경기 14득점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네 선수 모두 팀과 동행한지 12년차.
2009년~ 우고 마요(셀타 데 비고), 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 빌바오), 파트릭 헤어만(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트릭 헤어만은 묀헨글라트바흐 팬들이 뽑은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될 만큼 오랜 시간 동안 팀과 함께 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제외하면 공격적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370경기 71득점 5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팀의 살림꾼.
네 선수 모두 팀과 동행한지 11년차.
10년 이상 자신의 축구 인생을 바친 선수들이 참 멋있고도 한 팀에서만 이 정도로 뛴다는 것도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