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게 두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안겨준 영웅이자 성공한 귀화선수의 대표 주자.
유로 2008은 명백히 따져보면 이 선수의 공헌이 없었다면 우승은 불가능했다.
마르코스 세나의 이야기다.
세나는 177cm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의 최대 경쟁자 사비 알론소를 밀어내고
6경기 중 5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스페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 당시 세나의 활약은 희대의 스페인 포메이션인 4-1-4-1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었다.
4백 앞을 세나에게 모두 위임함으로 공격 2선 미드필더들이 마음 놓고 공격에 가담해 '스페인'의 축구를 구사할 수 있었다.
당시 활약으로 세나는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명에 수비형 미드필더로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11위를 차지했다.
세나는 맨유, 아스날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실제로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불의의 부상을 당해 무산되고 말았다.
자연스레 대표팀에서 멀어지게 되었고, 그 사이 부스케츠, 알론소 등이
스페인 국대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세나는 잊혀져갔다.
세나는 2015년 축구화를 벗고 은퇴를 선언했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ㅠㅠ 부상만 없었더라면 더 고평가 되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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