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팬클럽 지부가 없는 유일한 도시 피렌체
토리노 연고의 구단인 유벤투스.
그러나 세리에A 최다우승(35회)에 빛나는 구단 답게 이탈리아 전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유벤투스의 원정경기가 이탈리아 다른 구단들보다 많은 티켓이 팔릴 정도다.
그러나 이 도시는 예외다. 이 도시에는 유벤투스 팬클럽이 없다.
바로 피오렌티나의 연고지 피렌체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선수의 이적 때문이었다.
바로 로베르토 바조.
바조는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맞았으나, 데뷔는 피오렌티나에서 했다.
1987년부터 피오렌티나의 에이스가 된 바조는 1990년 거액에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그런데 하필 발표시기가 유벤투스가 피오렌티나를 이긴 UEFA컵 결승 이틀 후였다.
피오렌티나 팬들은 '결승에서 이긴 것도 모자라 우리 팀 에이스도 빼가냐'며 분노했고,
팬들의 난동으로 5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피렌체에서는 유벤투스가 공공의 적이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당연히 팬클럽 같은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2017년 베르나르데스키가 유벤투스로 이적하자 피렌체가 분노한 이유가 바로 이것.
근 30년이 되었는데도 그 앙금이 남아있을 만큼 적대감이 어마어마 한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