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커뮤니티를 휩쓴 희대의 유행어...”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사용하는 ‘그말싫’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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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커뮤니티를 휩쓴 희대의 유행어...”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사용하는 ‘그말싫’의 유래
  • 이기타
  • 발행 2019.12.05
  • 조회수 7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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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말씀 드리기 싫습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 중 가장 빼놓을 수 없는 변화는 커뮤니티의 활성화다.

공통의 관심사를 두고 자유로운 의견 표출의 장이 열렸다.

우리같은 축덕들도 예외는 아니다.

 

ⓒ 에펨코리아

 

커뮤니티 내에선 모두가 퍼거슨이고 무리뉴다.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간다.

하지만 반대로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펼치는 이도 있다.

유행어 '그말싫'도 여기서 파생됐다.

 

 

때는 2011년.

일부 극성 맨유 팬들이 스콜스는 지단과 동급, 사비보다 한 수 위라는 논리를 펼쳤다.

물론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였음엔 반박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지단, 사비와 비교했을 땐 차이가 분명하다.

 

ⓒ 알럽싸커

 

여기서 추억의 '알싸' 시절 유명한 명언 중 하나인 '그말싫'이 나왔다.

누군가 "스콜스는 역대급 중미"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다른 이가 "발롱도르 순위는 몇 위가 최고였나요?"라고 반문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일품이었다.

"그건 말씀 드리기 싫습니다."

 

 

이 답변은 '알싸'를 넘어 모든 커뮤니티를 휩쓸었다.

'그말싫'로 줄인 이 명언은 하나의 유행어가 됐다.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널리 쓰인다.

본인조차 이 결과는 예상치 못했을 거다.

 

 

참고로 스콜스는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된 적은 있다.

하지만 한 표도 받지 못했다.

반면 지단과 사비의 커리어는...

그건 말하기 싫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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