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중앙을 차라."
마라도나와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다.
아르헨티나 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런데 한때 메시가 부정확한 프리킥으로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고민을 마라도나에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메시는 프리킥에 문제가 있었다."
"난 메시에게 프리킥 차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러자 그가 내게 프리킥 득점하는 방법을 물어봤다.
"나는 말했다."
"그냥 볼 중앙을 차라"
"그러니까 메시가 대답했다."
"볼 중앙을 차도 이쪽으로 갔다 저쪽으로 갔다 해요."
"내가 말했다."
"걱정 마라, 곧 좋아질 거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프리킥을 놓치지 않는다."
그야말로 "천재가 천재에게"다.
"볼 중앙을 차라."
결과적으론 이게 조언의 전부였다.
하지만 메시에겐 큰 조언이 필요 없었을 수 있다.
어쩌면 천재들끼리만 알 수 있는 튜터링이었는지 모르겠다.
문제는 마라도나가 감독 부임 당시 다른 선수에게도 이런 방식으로 가르쳤을 수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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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사커라인 "샷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