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혼수 상태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축구선수의 사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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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혼수 상태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축구선수의 사연 ㅠㅠ
  • 이기타
  • 발행 2019.07.16
  • 조회수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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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처벌 수위는 1개월의 집행 유예와 815달러의 벌금.

37년 동안 혼수 상태에 빠져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축구선수가 있다.

전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였던 '장-피에르 아담스'다.

당시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몇 없던 흑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프랑스 역대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었던 '마리위스 트레소르'와 대표팀에서 짝을 이뤘다.

공교롭게 두 선수 모두 흑인이었다.

따라서 '검은 파수꾼'으로 불린 이 조합은 프랑스 대표팀의 견고한 수비를 책임졌다.

그렇게 아담스는 뢰블레로서 22경기를 책임졌다.

 

ⓒ 위키피디아
ⓒ 위키피디아

 

그는 약 14년 간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나간 끝에 1981년 축구화를 벗었다.

그리고 이듬해 인대파열 부상으로 리옹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마취를 담당했던 의사가 실수를 저질렀다.

아담스는 기관지경련을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그의 뇌에 있던 산소가 없어졌다.

 

ⓒ Senegal7.com
ⓒ Senegal7

 

결국 그는 장기간 혼수 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의료 사고로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의사의 처벌 수위는 어땠을까?

 

 

놀라지 마라.

조수와 함께 달랑 1개월 집행유예와 815달러의 벌금만이 선고됐다.

한 사람의 잃어버린 37년, 그리고 앞으로 더 늘어날 햇수.

이게 고작 1개월과 815달러면 충분했나보다.

 

ⓒ How Afreeca
ⓒ How Afreeca
ⓒ Midi Libre
ⓒ Midi Libre

 

위 흑백사진에서 보이는 아담스의 아내는 그 사이 백발의 할머니가 됐다.

또한 사진 속 어린 아이를 포함해 그의 두 아들은 각각 50대, 40대의 장년으로 성장했다.

아담스는 그 과정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37년 간 이어진 아담스의 혼수 상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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