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포르투갈전만을 앞두고 있는 우리 대표팀.

조 추첨 당시부터 여러모로 관심을 모은 매치다.

벤투 감독의 조국 상대 맞대결부터 호날두와 매치업까지.

하지만 대표팀의 상황이 흥미를 따질 때가 아니다.

당장 대표팀은 포르투갈전을 이긴 뒤 가나-우루과이전 결과를 봐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반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포르투갈.

로테이션을 돌린다 해도 쉽지 않은 상대다.

한편 한국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과 페페.

이 자리에서 한국 기자들과도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칭찬한 페페.

이어 산투스 감독 역시 한국 대표팀을 존중했다.

지금까지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고, 공격력에 높은 평가를 보냈다.

그와 동시에 수비적인 부분과 훈련 시스템 역시 높이 평가했다.

한편 국내 팬들에게 관심을 모은 로테이션 여부.

이 자리에서 산투스 감독은 즉답을 피했다. 

이처럼 훈훈하게 잘 진행되던 기자회견.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한 한국 기자의 돌발 질문이 주어졌다.

난데없이 등장한 호날두 노쇼 사건 관련 질문.

산투스 감독의 동공이 흔들렸고, 페페는 머쓱하게 웃었다.

당황해서 잠시 뇌정지 와버린 산투스 감독.

난데없이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에게 이걸 왜 묻는진 모르겠다.

산투스 감독 역시 그건 호날두와 유벤투스에게 물어보라며 답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팬들과 선수를 존중하는 태도까지 보였다.

이 질문을 끝으로 마무리된 기자회견.

당황스러웠을 질문에도 잘 대처한 산투스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