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두 사람의 운명은 각자가 만든 결과다.
선수 펠레는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직접 확인하진 못했지만 들려오는 이야기만으로 그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요즘 우리들에겐 게임 속에서 익숙한 선수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더 익숙한 건 바로 펠레의 저주.
말하는 반대로 이뤄질 경우 흔히 사용된다.
흔히 승부예측을 지지리도 못할 경우 펠레라는 호칭이 주어진다.
이유는 펠레가 예언할 때마다 귀신같이 빗나갔기 때문.
워낙 전설로 회자되는 예언이 많아 나열하기도 힘들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예언을 몇 가지 소개한다.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16강을 예언했던 펠레.
심지어 우승 후보로 언급하기까지 했다.
결과는 조별예선 탈락.
한 여가수 역시 펠레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의도치 않았던 펠레의 사소한 행동이었지만...
더이상 언급은 생략한다.
그 와중에 비리의 아이콘이었던 블래터를 치켜 세우기도 했다.
이정도면 반어법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
하지만 지금 소개할 예언은 이 모든 걸 뛰어넘고도 남는다.
때는 1988년, 프랑스에서 열린 친선경기였다.
당시 마라도나와 플라티니를 만난 펠레.
두 선수 유니폼에 쓰여진 문구가 보이는가.
마라도나에게는 "마약 금지"
플라티니에게는 "부패 금지"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의 행보는 모두 알 거다.
마라도나는 코카인에 중독됐다.
플라티니는 FIFA와 UEFA에서 적폐와 부패의 아이콘이 됐다.
물론 두 사람의 운명은 각자가 만든 결과다.
하지만 펠레의 행보를 감안했을 때 소름돋는 건 어쩔 수 없다.
움짤 출처 :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