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구단주의 부임 이후 완벽히 달라진 첼시의 입지.
그야말로 클럽 역사를 바꿨다.
급기야 우승권에 다다른 첼시의 성적.
이제 빅6를 얘기할 때 첼시를 빼놓을 순 없다.
흔히 말하는 빅클럽 반열에 올랐다.
9년 전 첼램덩크를 쏘아올린 첼시.
그 과정에서 숱한 구단 레전드를 배출하기도 했다.
단순히 투자만 지원하는 게 아니다.
무엇보다 로만 구단주 자체가 첼시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일부 타 구단 구단주들과 더욱 비교되는 모습.
지난 3월, 로만 구단주가 했던 말을 보면 더욱 체감할 수 있다.
"축구는 비즈니스를 위한 기회가 아니다."
"축구는 커뮤니티를 하기 위한 스포츠다."
"그리고 첼시가 곧 커뮤니티다."
"우리는 커뮤니티를 포용해야 한다."
슈퍼리그 참가 결정 직후 팬들의 분노 여론을 파악한 로만 구단주.
곧바로 참가를 철회하며 팬들의 의견을 수용했다.
이 결정의 잘잘못을 떠나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로만 구단주의 의지를 알 수 있다.
한편 최근 또 한 번의 첼램덩크를 쏘아올린 첼시.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그리고 하베르츠의 결승골 순간을 지켜본 로만 구단주.
옆에 있는 아들과 함께 행복에 빠졌다.
이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로만 구단주의 주름.
경기 후 관중석에 있던 로만 구단주를 한 선수가 찾아왔다.
2012년, 첼시에 입단하며 로만 구단주와 인연을 이어간 캡틴 아스필리쿠에타.
경기 후 지금의 첼시를 있게 한 일등공신을 잊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보다 유독 깊이가 남다를 두 사람의 관계.
아스피는 로만 구단주와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눴다.
아스피 曰
"이 트로피는 당신 거에요."
"지금 트로피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는데 당신 거니까 가져다 드릴게요."
"지금 행복하세요?"
로만 曰
"그럼, 당연히 행복하지. 정말로."
잠시 후 로만 구단주에게 트로피를 안겨준 캡틴 아스피.
로만 구단주 아들 역시 옆에서 영광의 순간을 함께 나눴다.
그야말로 '첼버지'라 불리는 로만 구단주의 업적.
첼시 팬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다.
움짤 출처 : 'BT SPORT' 중계화면, 'LDN'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