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유로파 결승.
맞대결 주인공은 맨유와 비야레알.
두 팀 모두에게 절실한 단판 승부.
특히 맨유 부임 이후 아직 우승을 거두지 못한 솔샤르 감독.
맨유 입성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우려를 낳았던 맨유의 경기력.
시즌이 흐르며 카바니와 브루노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으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그 결과 리그에선 2위, 유로파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분명 퍼거슨 감독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마냥 쉬운 흐름은 아니다.
핵심 수비수 매과이어가 불의의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
그래도 이번 경기, 레전드들 역시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당연히 퍼거슨 감독이 빠질 수 없다.
제자의 첫 우승을 응원하게 될 퍼거슨 감독.
그 뿐 아니라 루니 역시 결승전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왔다.
한편 선수들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올 결승전.
모두가 뛰고 싶겠지만 선발 라인업에 들 수 있는 건 11명 뿐이다.
솔샤르 감독 역시 선발에서 빠질 선수들을 의식했다.
그러곤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렸다.
"너희들, 내게 화가 나도 좋다."
"그 대신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준비만 하고 있어라."
솔샤르 감독이라 더욱 할 수 있는 지시다.
현역 시절 슈퍼 서브로 이름을 날렸기 때문.
언제나 벤치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준비가 됐던 선수였다.
이제 진짜 코앞으로 다가온 솔샤르 감독의 첫 우승 기회.
만약 우승에 성공한다면 더욱 의미가 깊다.
은사 퍼거슨 감독 앞에서 들어올리게 될 우승 트로피.
서로에게 감회가 남다를 전망이다.
물론 이를 위해선 승리가 필수다.
과연 경기 후 웃는 쪽은 어디가 될까.
움짤 출처 : Sky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