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폴란드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대부분 이 선수가 나올 거다.
현 시점 최고의 육각형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
하지만 적어도 도르트문트 팬들에겐 이 선수가 최고다.
물론 레반도프스키 역시 도르트문트 소속이었지만 어느덧 옛 기억이다.
무려 11년 동안 도르트문트를 위해 헌신한 이 선수.
2010년, 클롭 감독의 선택을 받아 도르트문트에 입성한 풀백.
주인공은 우카시 피슈체크.
입단 후 11년 간 도르트문트와 희로애락을 함께 나눴다.
2017-18 시즌부터 팀의 부주장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슈체크 역시 세월을 속일 수는 없었다.
2016-17 시즌을 기점으로 조금씩 하락한 경기력.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 시즌을 즐기기 위해 부주장직도 내려놓았다.
그렇게 도르트문트가 자신의 마지막 클럽이 된 피슈체크.
11년 동안 도르트문트를 위해 헌신한 그의 커리어.
피슈체크를 위한 마지막 유종의 미 기회가 찾아왔다.
DFB 포칼 결승에 진출하며 절호의 우승 찬스가 주어진 것.
축구선수로 마지막 결승전이 될 라이프치히전.
피슈체크는 선발 출전해 제 역할을 다했다.
한편 홀란드와 산초의 멀티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도르트문트.
4-1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순간 모두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의 첫 우승.
그와 동시에 피슈체크의 마지막 우승.
함께 기쁨을 나눈 도르트문트 선수들.
그러곤 모두 달려가 한 선수를 헹가래쳤다.
11년 동안 도르트문트를 위해 헌신한 피슈체크.
그를 위한 리스펙이 담긴 헹가래였다.
도르트문트에서 마지막 결승전, 그리고 마지막 우승.
피슈체크의 커리어는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그의 존재로 더욱 특별했던 도르트문트의 우승.
마지막 시즌 제대로 즐기며 떠나게 됐다.
11년 간 헌신의 보상을 제대로 받은 피슈체크.
지금까지 도르트문트의 피슈체크였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 "엠레찬과뫼니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