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최대 빅매치 전북과 울산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가 더비를 떠나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두 팀의 상황.
많은 국내 팬들의 관심이 몰린 경기였다.
경기 전까지 선두 울산과 2위 전북의 승점차는 단 5점.
전북 입장에선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만약 패할 경우 8점까지 벌어지는 승점차.
전북은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불과 전반 1분이 갓 지난 시점 전북이 경기의 균형을 깼다.
구세주로 나선 건 EPL 출신으로 관심을 모았던 바로우.
어라. 근데 어딘가 이상하다.
분명 크로스를 올린 것 같은데???
평범한 땅볼 크로스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천하의 조현우 골키퍼도 깜빡 속은 바로우의 크로스.
사실 그 배경엔 한교원의 센스가 있었다.
고의인지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완벽한 슈팅 페이크가 됐다.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며 행운의 선제골을 얻게 된 전북.
전반 막판엔 송범근이 슈퍼 세이브로 골문을 사수해냈다.
그 와중에 골문 앞 원두재의 결정적 기회 무산이 아쉬울 법한 울산.
전북 입장에선 행운이 따른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바로우와 구스타보를 앞세워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간 전북.
특히 바로우의 측면 크로스 배급은 전북에게 큰 무기로 자리잡았다.
이어 터진 추가골 과정에서도 바로우의 측면 침투가 빛났다.
쿠니모토의 패스를 이어받아 울산 수비진을 완벽히 꿰뚫었다.
이어 선제골 과정에서 기여한 한교원이 확실한 마무리를 보였다.
올 시즌 기가 막힌 JTBC의 카메라 구도로 다시 한 번 보자.
다시 봐도 감탄만 나오는 카메라 구도.
웬만한 유럽 축구 안 부럽다.
한편 바로우의 활약은 득점 장면에서만 있던 게 아니었다.
김태환과 함께 깨알 몸개그를 선보이기도 한 바로우.
그렇게 전북은 바로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선두 울산을 승점 2점차로 뒤쫓게 된 오늘 경기.
전북은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2승을 챙기게 됐다.
선두 경쟁에 있어 큰 힘으로 작용하게 될 울산전 승리.
8점차로 벌어질 수 있던 승점차가 순식간에 2점으로 줄어들었다.
오늘 경기 이후로 K리그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움짤 출처 : 펨코 "박동진의축구교실", "킹종부", "Bdo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