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자루가 넘어왔다..." 국가대표 '김민재'가 베이징의 연락을 무시할 수 있는 결정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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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자루가 넘어왔다..." 국가대표 '김민재'가 베이징의 연락을 무시할 수 있는 결정적 이유
  • 이기타
  • 발행 2020.06.29
  • 조회수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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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장에서 어떤 게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김민재를 향한 유럽의 관심이 뜨겁다.

토트넘, 아스날, 인터밀란을 포함해 내로라하는 명문 클럽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KBS 뉴스화면
KBS 뉴스화면

 

김민재 역시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최근 포르투갈 출신 에이전트와 계약한 뒤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유튜브 '스포츠타임'
유튜브 '스포츠타임'

 

하지만 김민재의 유럽 진출을 위해서는 거대한 산이 있다.

바로 베이징과 남아있는 계약 기간.

2021년 12월까지 1년 반 정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YTN 뉴스화면
YTN 뉴스화면

 

그럼에도 김민재에겐 코로나 사태가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코로나 탓에 중국 슈퍼리그가 중단되며 이적의 문이 열린 것.

7월 재개 소식이 들려왔지만 아직 확실한 바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 베이징이 외국인 선수들의 귀국을 요청했다.

김민재 입국의 편의를 위해 전세기까지 준비할 정도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아직 중국행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베이징 측에선 한국 대리인을 통해 김민재와 소통을 시도 중이다.

코로나 사태로 한국에 직접 방문할 수도 없는 상황.

하지만 김민재는 직접 담판을 원치 않는다.

포르투갈 에이전트와 이야기할 것을 요청했다.

 

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 인스타그램

 

여기서 김민재에게 코로나 사태가 기회로 작용한 이유가 나타난다.

당초 베이징 측에선 금전적으로 아쉬울 것이 없었다.

따라서 핵심 선수를 쉽게 놔줄 생각이 없었던 베이징.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변수로 작용했다.

재정 상황이 전처럼 넉넉한 상황이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김민재를 판매할 경우 거액의 이적료가 들어올 수 있다.

김민재 영입 당시 70억 원을 진출했는데 3배 이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셈.

 

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 인스타그램

 

물론 베이징 입장에서 가장 최고의 수는 김민재 잔류다.

결국 코로나 사태로 영입할 선수가 제한되는 상황이기 때문.

그런데도 김민재에게 칼자루가 쥐어진 이유는 따로 있다.

 

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 인스타그램

 

김민재 입장에선 이번 여름에 굳이 이적하지 않아도 계약 기간까지 버티면 된다.

베이징은 자칫 김민재를 공짜로 풀어줄 가능성이 생기는 것.

재정 상황이 넉넉한 과거였으면 베이징 입장에서도 굳이 김민재 이적료를 회수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임금 체불까지 발생한 상황에선 얘기가 다르다.

베이징에서 김민재 귀국을 요청하는 이유도 여기서 알 수 있다.

직접 설득을 통해 경기 출전이나 벌금 등으로 김민재를 어떻게든 회유하려던 것.

하지만 이 상황에서 김민재는 모든 소통을 포르투갈 에이전트에게 일임한 것이다.

심지어 김민재는 오로지 유럽 진출에만 관심이 있다.

따라서 미귀국 시 벌금이나 자체 징계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상황.

 

SPOTV 중계화면
SPOTV 중계화면

 

결국 이적 협상에선 선수를 데리고 있는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손흥민 토트넘 이적 당시 레비 구단주가 사용했던 방법이다.

그런 상황에서 김민재는 오로지 유럽 구단들과 접촉하는 상황.

베이징 입장에선 공짜로 풀어주거나 지금이라도 이적료를 회수하거나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SPOTV 방송화면
SPOTV 방송화면

 

결국 주도권은 김민재에게 넘어온 셈이다.

물론 이 방법이 옳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해당 구단 측에선 곱게 보이지 않을 수 있는 태도.

태업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팬 입장에선 김민재의 유럽행이 최우선이다.

내 입장에서 어떤 게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 사실 하나는 명확해 보인다.

이 게임의 칼자루는 분명 김민재가 쥐고 있다.

 

움짤 출처 : 락싸 "도슨과라멜라", "베켄바워"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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