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모든 걸 갖췄다"
이영표는 한국 축구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국내 무대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하지만 그런 이영표도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던 건 아니었다.
건국대 시절 주목받는 선수였지만 대표팀과는 거리가 있었다.
연령별 대표마저 못해본 선수였다.
하지만 그를 주목한 단 한 명의 감독이 있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겨냥해 테스트 선수로 선발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이영표를 선발했던 그 감독은 바로 허정무.
전반전 부진한 경기력으로 본인조차 자포자기했던 이영표.
하지만 개의치 않고 후반전 역시 기회를 줬다.
이후 이영표의 축구 인생은 큰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국대를 겸직하던 허 감독 덕분에 국가대표 승선까지 성공했다.
박지성을 발굴했던 건 워낙 유명하다.
적어도 대표팀 감독으로 커리어는 인정해야 한다.
이후 남아공 월드컵 16강이라는 업적까지.
일각의 선수빨 16강이란 의견이 말도 안 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