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제가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바르샤 발베르데 감독이 경질됐다.
지난 2003년 반 할 감독 이후 바르샤에서 17년 만에 경질된 감독이다.
분명 성적만 놓고 보면 괜찮았으나 그 이면에 숨겨진 과정들이 안 좋았다.
팬들의 민심도 이미 떠난지 오래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발베르데 감독.
그런 그의 마지막 순간.
작별인사를 위해 바르샤 트레이닝장에 방문했다.
그리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FC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제 커리어는 끝났습니다."
"시작부터 굉장히 치열한 2시즌 반이었습니다."
"이 기간 승리와 우승 트로피를 따내며 매우 행복했고, 반면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가 바르샤를 이끌 기회와 신뢰를 보내준 보드진에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클럽에서 함께한 모든 사람들의 믿음에 감사합니다."
"물론, 총 4개의 우승 트로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 선수들에게도 진심을 다해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금부터 새 감독 세티엔과 선수들의 남은 앞날에 행운을 빌겠습니다."
"비스카 바르샤, 비스카 카탈루냐."
비록 마지막 순간 팬들의 지지를 잃었던 발베르데.
바르샤에서 모습은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 또 어떤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지 모른다.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