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좀 다니던 아재들은 다 아는 전설의 축구게임 '테크모 월드컵 98' 기술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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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좀 다니던 아재들은 다 아는 전설의 축구게임 '테크모 월드컵 98' 기술 BEST 5
  • 유스포
  • 발행 2019.02.08
  • 조회수 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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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오락실 혹은 문방구 앞 오락기에서 진짜 많이 했던 테크모 월드컵 98. 이거 아는 아재들 일단 속으로 소리 한 번 지르고 글 읽자.

일단 이 게임은 각 나라별 특징과 필살기가 있어서 우리에게 꿀잼을 가져다 줌. 필살기 하나만 잘 쓸 줄 알면 조이스틱 조작 좀 못해도 친구놈 한 명쯤은 발라버리고 기분 좋게 집에 갈 수 있었던 게임이기도 하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이제 주말이기도 하니 오랜만에 옛 시절 추억 회상해볼 겸 테크모 월드컵 98 하면서 한 번쯤 사용들 해 봤던 꼼수 BEST 5를 소개하고자 한다. 순서는 임의로 선정했다는거 참고 부탁바람.

5. 스루 패스 (Super Thru Pass)

쓰루-바 (뜨루-바)

일본이랑 콜롬비아가 가지고 있는 대표 기술. 멀리 있어도 맨 앞쪽에 위치해있는 공격수한테 까지 빠른 속도로 패스 줄 수 있었던 꿀 기술. 조금 꼼수 부리던 사람들은 경기 시작되면 뒤로 한 두번 패스로 뺀 다음에 스루 패스를 쓰면 단숨에 상대편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연결 됨. 스루패스로 연결한 뒤 ▶▶키를 연타해 달려주면 금상첨화였습니다. 이어서 적당히 중거리슛을 날리거나 골대 부근에서 ▼살짝 슛키를 날려 골 많이 넣었음.

추가로 일본은 S급 사기스킬인 슈퍼세이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루패스+슈퍼세이브로 일본을 많이 선택하기도 했다.

4. 슈퍼 콤비네이션(Super Combination)

프랑스와 멕시코가 가진 기술. 특히 멕시코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슈퍼세이브를 가진 국가였기 때문에 많은 선택을 받던 국가였음. 슈퍼 콤비네이션은 주위 선수에게 두어 번 패스를 한 뒤, 맨 처음 선수가 달려나간 지점까지 높은 패스를 해주는 기술로 헤딩 제공권을 잘 따내는 사람들은 이 기술로 골 많이 넣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슈퍼 콤비네이션을 하면 바로 골대 근처까지 연결됐기 때문에, 슈퍼 콤비네이션+헤딩슛 공식은 인기가 많았음.

바로 위에 있는 이 헤딩하는 순간이 아주 짜릿

3. 파워슛(Power Shoot)

골키퍼 관중석으로 날려버릴 것 같았던 파워 슛

독일을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었던 기술. 실패확률이 높은 편이었고 다른 기술들에 비하면 조금 재미가 떨어졌지만 골 넣기에는 나름 괜찮았던 기술. 이 파워가 어느 정도냐면 정면으로 골키퍼가 이 슛을 막았을 때 뒤로 밀릴 정도임. 그래서 정말 만화에서나 보던 그런 장면이 파워 슛 때문에 많이 연출되기도 했고 진짜 고수들은 중거리에서 이 기술을 잘 사용해서 골 넣기도 했다. 뭔가 파워슛으로 골 넣으면 기분이 안정되고 대포 쏘는 기분이라서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추가로 독일은 옐로카드를 거의 받지 않는 파워 태클도 있어서 막강한 팀 중 하나였다. 소리는 파-워 타클! 이라는 소리를 내면서 나오던 기술.

2. 드라이브 슛(Drive Shoot)

유고슬라비아와 아르헨티나를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었던 기술. 변수가 많아서 재미있었던 기술이기도 하다. 공이 높은 공중으로 포물선을 그리다가 뚝 떨어지는 슛인데 사실상 테크모 월드컵 때문에 드라이브 슛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 경기가 시작되면 중앙선으로부터 살짝 뒤로 물러났다가 드라이브 슛을 쏘면 그대로 골이 들어가곤 했는데 파직 파직 거리는 이펙트에 힘입어 골을 넣은 유저에겐 중독성 있는 쾌감을 선사

드라이브슛을 골대 근처에서 사용해도 들어가긴 했지만, 역시 장거리에서 날린 다음 골을 넣었을 때가 최고였음. 실패 확률이 높았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었다. 그리고 애매한 위치에서 드라이브 슛 사용하면 공이 골키퍼 앞에서 바운드 된 다음에 골키퍼 키 넘겨서 들어가기도 해서 꿀잼 많이 선사해준 기술임. 그렇기 때문에 상대에게 멘붕을 선사하기에도 아주 적절한 필살기였음.

1. 싱가 + 바나나킥(Scissors + Banana Shoot)

테크모 월드컵의 상징과도 같은 필살기로 이거 안 써봤으면 테크모 월드컵 98 해봤다고 말 하지 말아야됨.

브라질을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었던 필살기. 브라질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기술과 삼바 느낌을 게임에 실었다는 느낌을 주는 기술_싱가+바나나킥. 시져스(싱가) 페인팅을 쓰면 선수 근처로 불길이 올라오는데 가까이 오던 상대 선수는 파이프로 머리 한대 맞은 마냥 휘청거리며 고꾸라 졌음. 거의 오로치마루 결계 수준라고 보면 된다. 이걸 뚫을 수 있는 방법은 슬라이딩 태클 밖에 없었는데 이것도 타이밍 잘 맞춰야 했고 옐로카드 받기 일수였고 진짜 재수없으면 레드카드도 받음.

추가로 브라질은 다른 국가들이 기술을 2개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던것과 달리 3개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였음.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싱가 써서 수비 따돌린 다음에 바나나슛 쓰면 98%의 확률로 골이 들어갔음. 고수들은 자존심 때문에 잘 안쓰는 기술이기도 했지만 고수&초보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었던 테크모 월드컵 트레이드 마크 필살기. 슈퍼세이브로 안 막는 이상 막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바나나킥이었음.

*쓰다보니 더 쓰고 싶어서 쓰는 올스타(ALL STARS) 팀

친구 혹은 다른 모르는 사람이랑 하지 않고 혼자서 스테이지 부스면서 기술 획득했던 사람이라면 맨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났던 올스타 팀. 이때는 진짜 수능보는것마냥 긴장감 최고조로 올라가는 순간임.

일단 이 올스타팀은 테크모 월드컵 98에 있는 모든 국가들의 기술을 다 사용할 수 있는 사기팀으로 올스타랑 붙을때는 쉽게 말해 알파고랑 붙는다고 생각하면 됨. 슛 좀 해볼라고 하면 파워 태클을 포함한 각종 태클에 슈퍼세이브 등등 다 들어왔고, 수비 할때는 얘가 바나나킥 쓸건지, 파워슛 쓸건지, 드라이브 슛 쏠건지 예측 불가라서 더 긴장하면서 했던 기억이 있음.

*마무리

테크모 월드컵 98은 결론적으로 잘하는 놈이 이기는 경기가 아니었음. 이긴 놈이 잘하는 게임이 바로 테크모 월드컵 98이었음.

요즘 테크모 월드컵 98있는 오락실있나.. 있으면 댓글로 인증좀 해주고 없다면 혼자서라도 인터넷에서 찾아서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음.

*참고: 1boon <네오필>

일반인이 태국 프로리그에 진출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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