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SK 와이번스가 3위 한화 이글스를 이틀 연속 물리치고 2위 자리를 굳혀갔다.
SK는 14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와 김강민의 쐐기 만루포 등을 엮어 한화에 7-5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한화를 또 제압한 SK는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한화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사사구 하나 없이 4안타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광현은 한화전 3승을 포함해 시즌 10승(6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2013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비 때문에 예정보다 9분 늦게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SK는 톱타자 노수광의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1회초 1사 1, 2루에서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한화는 2회말 2사 3루에서 최재훈의 좌전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SK가 4회초 선두타자 최정의 볼넷에 이은 김강민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성현의 1루수 땅볼 때 한화 1루수 정근우가 홈 승부를 걸어봤으나 최정이 먼저 득점에 성공해 2-1로 다시 앞서고 무사 1, 3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성훈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권혁을 올렸다.
SK는 김재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강민이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SK는 5회에는 1사 후 등판한 안영명의 제구 난조를 틈타 사사구 2개와 안타 하나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이 안영명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만루포를 쏘고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김강민의 통산 세 번째 만루홈런이다.
김광현에게 3회 2사 후 송광민이 2루타를 때린 뒤로는 열 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한화는 상대 투수가 윤희상으로 바뀐 7회말 김태균, 이성열의 연속 안타에 이은 하주석의 중월 석 점 홈런으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8회에도 김태균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탰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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