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군단' SK, 사상 최초로 30홈런 타자 4명 배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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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군단' SK, 사상 최초로 30홈런 타자 4명 배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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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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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최정에 이어 한동민 30홈런 대열 합류…김동엽은 -4개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리그 최고의 '거포군단' SK 와이번스가 그 명성에 걸맞게 한 시즌 30홈런 타자 3명을 배출했다.

리그 홈런 1위인 제이미 로맥(37개), 5위인 최정(31개)이 이미 30홈런을 채운 상황에서 한동민이 그 대열에 합류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 나왔다.

한동민은 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2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에서 우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체인지업(135㎞)을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만루포를 작렬했다.

한동민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오르며 SK는 로맥, 최정, 한동민이 한 시즌에 모두 30홈런 이상을 쳐내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30홈런 타자가 한 팀에서 가장 많이 나온 것은 3명으로 지금까지 총 4차례 있었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트레이스 샌더스·홍현우·양준혁), 2000년 현대 유니콘스(박경완·탐 퀸란·박재홍)가 같은 기록을 세웠다.

삼성 라이온즈는 2003년 이승엽·마해영·양준혁, 2014년 이승엽·최형우·야마이코 나바로가 나란히 30홈런 이상을 쳐냈다.

SK에는 기록 달성을 떠나 그 자체로도 뜻깊은 만루포였다.

SK는 최근 3경기에서 단 3득점에 그칠 정도로 타선 침체로 고전했다. 3위 한화 이글스가 반 경기 차로 추격해오는 상황에서 SK는 타선 부진 해결이 급선무였다.

그런 상황에서 한동민이 답답하게 막혀 있던 타선의 혈을 시원하게 뚫어내는 만루포를 터트렸다.

한동민이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두산의 린드블럼을 무너뜨리자 숨죽였던 타선도 깨어났다.

SK는 8회말 대거 7득점하며 두산을 14-2로 대파하고 2위 자리를 지킨 것은 물론 타선에 대한 고민을 덜게 됐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193홈런을 쳐낸 SK는 KBO리그 첫 한 시즌 30홈런 타자 4명 배출을 노려볼만하다.

이날 6번 타자로 나선 김동엽이 5회말 바뀐 투수 박신지를 상대로 우중간 솔로포를 쳐내며 26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부문 공동 8위로 올라선 김동엽이 SK의 남은 26경기에서 홈런 4개를 더하면 KBO리그 홈런 역사는 다시 쓰이게 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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