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의 아스날, 최고의 경기 TOP 5

MERCI ARSENE

1. 13/14 FA컵 결승전 VS 헐시티

챔피언스리그 탈락과 멀어져 가는 리그 우승.
8년 무관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대회 FA컵
전반 10분 만에 헐시티에 2골을 허용하면서 우승은 멀어져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카졸라와 코시엘니가 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전 아론 램지가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대역전 승을 거둔다.

2. 05/06 챔피언스리그 16강 VS 레알마드리드

'명가' 아스날이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8강에 진출한다. 16강 1차전 레알과의 원정경기에서 앙리가 선제골을 넣는다. 레알은 호나우두와 구티, 지단 등이 쉴새없이 아스날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필리페 센데로스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2차전은 0-0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하지만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센데로스가 그 센데로스 맞다ㅋㅋ

3. 12/13 리그컵 VS 레딩

역대급 역전 명경기. 1군 선수들의 휴식 차원에서 월콧, 코시엘니, 아르샤빈, 갓 이적한 지루를 제외하고 모두 2군과 유스를 기용했다. 그리고 전반 37분 아스날은 한 수 아래라 여겼던 레딩에 4골을 허용한다. 몇몇 관중들은 경기장을 나가기 까지 했다. 전반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월콧이 만회골을 터트렸고, 후반 63분 지루가 두 번째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88분 대역전극이 시작한다. 전반전 자책골을 기록한 코시엘니가 세번째 골을 터트렸고 경기 종료를 앞둔 95분 월콧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연장전 레딩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아스날은 무려 3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4. 10/11 챔피언스리그 16강 VS 바르셀로나

반 페르시의 무각 슛과 세얼간이를 상대한 용감한 10대 윌셔가 돋보인 경기. 바르셀로나는 비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전 아스날이 연속으로 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아르샤빈의 결승골은 골대 거의 정중앙으로 찼으나 발데스가 반응조차 하기 힘들어 환상슛이라 불리기도 했다. 2차전은... 다음에 얘기하기로 하자.

여담으로 아코디언 슈쳉스니 짤이 나온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