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에 꾸는 꿈…특급 투수 노리는 LG 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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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에 꾸는 꿈…특급 투수 노리는 LG 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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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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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5경기에서 2승에 평균자책점 1.06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의 장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3)가 시즌 초반 무시무시한 구위를 뽐내고 있다.

소사는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4이닝을 던져 2승에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 투구 이닝 4위, 피안타율 2위(0.198)에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달성했다.

현재 리그에서 최고의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성적이다.

소사는 2012년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벌써 7년째 뛰는 대표적인 한국형 외국인 투수다.

KIA(2012∼2013년), 넥센(2014년)을 거쳐 2015년부터 LG에서 4년째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특급 투수 대접을 받지는 못했다.

소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내리 10승을 거두고 지난해에는 11승을 수확했다. 최근 3년간은 매 시즌 최소 185이닝을 소화했다.

꾸준하고 내구성이 좋은 선수라는 칭찬은 들었지만, 한 시즌 15승을 보증할 수 있는 에이스라는 칭호는 받지 못했다.

잘 던지다가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은 아쉬움을 샀다.

그래서일까. LG 구단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소사와 재계약을 놓고 갈팡질팡했다.

우완 강속구 투수로 비슷한 유형인 레다메스 리즈에게 더욱 눈독을 들였다. 소사는 데이비드 허프는 물론 리즈에게 밀리며 계약 최하 순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허프는 몸값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고, 리즈는 메디컬 테스트 결과 문제가 드러나면서 계약이 취소됐다.

허프, 리즈에게 밀려 LG를 떠날 수도 있었던 소사는 다시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런데 LG에는 전화위복이 되고 있다. 소사는 시즌 초반 타 팀의 에이스 부럽지 않은 활약으로 마운드를 단단히 지키고 있다.

그 덕분에 LG는 13승 12패로 4위에 올랐다.

물론 소사가 언제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소사는 지난해에도 첫 5경기에서 3승 1패에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소사가 매 시즌 발전하고 진화한다는 점이다.

LG 관계자는 "소사가 지난해보다 변화구가 훨씬 날카로워졌다는 게 내부 평가"라며 "변화구가 좋아지면서 소사의 쾌투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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