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 휘말린 '포수' 양의지, 타율 0.431로 전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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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 휘말린 '포수' 양의지, 타율 0.431로 전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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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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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부담 큰 안방마님으로서 공격에서도 맹활약


양의지와 장원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31)는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하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평소와 다름없이 경기를 준비했다.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방문 경기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틀 전 삼성전에서 양의지가 보인 행위에 대해 벌금 300만원과 유소년 봉사활동 80시간을 부과했다.

양의지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상황이 일어난 것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야구장 안팎에서 더 주의하겠다"는 짧은 입장을 내놓고 곧바로 삼성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그는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두산이 치른 15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431(51타수 22안타)을 기록했다.

현재 이 부문 전체 1위다.

양의지의 이런 타율이 특히 놀라운 것은 그가 전체 포지션 가운데 체력 부담이 가장 큰 포수이기 때문이다.

동점 만드는 두산 양의지

일반인은 포수처럼 그렇게 오랜 시간 쭈그리고 앉아 있기조차 힘들다.

투수가 미트 속으로 공을 꽂아넣는다는 보장도 없다. 바운드 볼이 들어오면 온몸으로 막아내야 하고 폭투가 나오면 쏜살같이 쫓아가야 한다.

팝업을 처리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전력 질주해 몸을 날려야 하는 상황도 자주 나온다.

몸만 힘든 게 아니라 머리도 고되다. 우리 투수와 상대 타자의 성향과 기량, 컨디션을 완벽하게 파악해야 한다.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양의지는 포수한테 요구되는 이런 능력을 두루 연마해 KBO리그 정상급 안방마님으로 성장했다.

소속팀 두산이 2015∼2016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2017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양의지는 '리그 최고의 포수' 타이틀을 얻었다.

두산은 지금까지 12승 3패(승률 0.800)를 거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록 불필요한 행위로 구설에 올랐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두산은 순조롭게 2018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양의지 솔로홈런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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