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강백호 앞세운 kt,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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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강백호 앞세운 kt,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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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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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선발 투수 막강한 KIA·SK 공동 2위로 '워밍업'

황재균 안타

타점 올리는 강백호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황재균(31)과 대형 신인 강백호(19)를 앞세워 타선을 보강한 kt wiz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는 지난 13일 개막해 예정된 40경기 중 30경기만 치르고 21일 막을 내렸다.

이날에만 강설, 우천, 한파 등 여러 이유로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가 모두 취소됐고, 돔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 돔에서만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치러졌다.

넥센은 김하성(23)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LG를 10-1로 대파했다.

지난 15일 전국에 비가 내려 5경기가 취소됐고,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강풍과 한파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kt는 5승 1패를 거둬 가장 높은 승률(0.833)을 기록했다. kt는 지난해에도 7승 1무 3패를 올려 선두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미국에서 돌아와 kt와 4년간 88억원에 계약한 황재균은 5번 타자와 주전 3루수를 꿰찼다.

강백호는 투타 겸업을 중단하고 kt에서 전업 타자로 방향을 틀었다.

두산 베어스에서 이적한 우완 정통파 투수 더스틴 니퍼트(37)가 어깨 통증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시범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kt는 달라진 타선의 위력을 실감했다.

황재균은 홈런 1개와 2루타 1개를 터뜨리며 시범경기 타율 0.250으로 예열을 마쳤다.

강백호는 신인답지 않은 스윙을 자랑하며 타율 0.333(18타수 6안타), 3타점으로 타선의 한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강백호는 특히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올해 시범경기 첫 끝내기 안타로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탈꼴찌와 승률 5할에 도전하는 김진욱 kt 감독은 한층 나아진 전력으로 정규리그를 맞이한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는 각각 4승 1패, 4승 1무 1패를 거둬 공동 2위에 올랐다.

SK 삼손 김광현 '시범경기 완벽투'

두 팀은 안정된 마운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KIA에 통합 우승에 영광을 안긴 헥터 노에시(31)·양현종(30)·팻딘(29) 호랑이 삼총사는 시범경기에서 건재를 알렸다.

왼쪽 팔꿈치 수술 후 복귀한 김광현(30)을 필두로 메릴 켈리(30), 강속구 투수 앙헬 산체스(29)로 1∼3선발 투수를 꾸린 SK도 마운드의 높이를 더욱 끌어올렸다.

두 팀은 타선 또한 막강해 올해 3강 또는 4강의 한 축을 형성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서 보는 박병호 홈런 스윙

교타자 김현수(30)와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29), 그리고 류중일 감독으로 면모를 일신한 LG 트윈스가 4승 3패로 4위를 달렸다.

역투하는 LG 선발 윌슨

한용덕 감독을 비롯한 이글스 레전드가 새로 팀을 장악한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와 더불어 3승 3패, 공동 5위로 시범경기를 끝냈다.

넥센 히어로즈로 돌아온 거포 박병호(32)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최정(31·SK)과 치열한 홈런 경쟁을 선포했다. 시범경기에서 침묵한 최정은 축포 발사를 정규리그로 미뤘다.

포수 문제에 발목이 잡힌 NC 다이노스와 선발 투수 문제를 풀지 못한 삼성 라이온즈는 나란히 1승 5패에 그쳐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시범경기에서 현재 전력과 문제점을 재확인한 10개 구단은 22∼23일 자체 청백전으로 컨디션을 가다듬고 24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6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22일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참여해 올 시즌 각오를 밝히는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 행사가 열린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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