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감독 "대표팀 차출된 선수들…자존심 살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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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 "대표팀 차출된 선수들…자존심 살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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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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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속 7명, 19일부터 대표팀 합류

전북 최강희 감독

 

(전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자존심이 있으면 대표팀에서도 잘하겠죠."

프로축구 K리그1 '절대 1강'으로 손꼽히는 전북 현대는 A매치 데이만 다가오면 걱정이 커진다. 주요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차출돼 정규리그 경기에 영향을 받아서다.

북아일랜드 및 폴란드와 유럽 원정 2연전을 위해 19일 출국하는 축구 대표팀에도 전북 소속 선수들이 7명이나 포함됐다. 대표선수가 23명으로 구성된 것을 따지면 무려 30%가 전북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다.

7명이 선수 가운데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이 수비진이고, 이재성과 김신욱은 공격 자원이다. 사실상 이들은 신태용호의 주전 선수들이기도 하다.

이들 7명 가운데 최철순을 뺀 나머지 6명의 선수는 대표팀 출국을 하루 앞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에 90분 풀타임을 뛰었고 최철순만 결장했다.

전북은 이날 서울을 2-1로 꺾으면서 최근 2연패(정규리그 1패·AFC 챔피언스리그 1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선수들 역시 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경기였다.

최근 전북은 2경기에서 7실점을 하면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지만 이날 서울전에서는 경기 막판 프리킥으로 1실점만 하면서 만족스러운 수비력을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최강희 감독은 "실점이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견뎌낸 게 다행"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최 감독은 하루 뒤 대표팀에 차출되는 5명의 수비진과 2명의 공격진에게 건투를 빌었다.

그는 "전북 수비수가 대표팀에 5명이나 포함됐다. 자기들도 자존심이 있으면 잘할 것"이라며 "오늘 무실점을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표팀에 오랜만에 포함된 홍정호도 많이 올라왔다. 한동안 쉬었던 게 오히려 부상이 없어지는 효과를 냈다"라며 "정규리그 경기에 계속 나서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성적도 고민되지만, 선수들이 7명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최 감독은 팀 운영에도 고민이 생겼다.

최 감독은 그러나 "월드컵이 열리는 때인 만큼 선수들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가는 터라 팀으로서도 견뎌야 하는 부분"이라며 "남은 선수들을 전술적으로 잘 조직해 A매치 휴식기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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