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가말류 멀티골' 포항, 대구와 개막전서 3-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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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가말류 멀티골' 포항, 대구와 개막전서 3-0 승리
  • 최명석
  • 발행 2018.03.03
  • 조회수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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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용병 레오가말류 2골 폭발…김승대도 쐐기골로 일조

강원은 인천에 2-1 신승…제리치 결승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김경윤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열린 2018시즌 프로축구 개막전에서 대구FC를 상대로 완승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포항은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1부리그) 2018 1라운드 홈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새 외국인 공격수 레오가말류의 활약과 김승대의 쐐기골에 힘입어 대구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내리 3연패를 안겼던 대구에 설욕하며 역대 상대전적에서 17승 9무 10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또 지난 시즌 7위에 그쳤던 포항은 6위까지 경쟁하는 상위 스플릿 진입 목표를 향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반면 지난 시즌 8위에 올랐던 대구는 원정에서 포항의 벽에 막혀 첫 출발이 좋지 않았다.

 

포항은 지난 시즌 후 골잡이 양동현의 일본 진출과 심동운의 군(軍) 입대, 손준호의 전북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브라질 출신 '3총사' 레오가말류와 제테르손, 알레망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레오가말류와 이광혁, 송승민을 공격 3각 편대로 내세워 대구 공략에 나섰다.

지난 시즌 뛰었던 레안드로와 주니오가 빠져나간 대구는 새 외국인 공격수 지안과 카이온을 선발로 기용해 맞불을 놨다.

양 팀은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맞섰지만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지루한 무득점 공방을 이어갔다.

홈팀 포항이 전반 막판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내 기선 제압 기회를 잡았다.

이광혁이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헤딩 경합을 하다가 상대 수비수 고승범에 등을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디오판독을 거쳤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포항의 레오가말류는 전반 45분 대구의 골키퍼 조현우를 속이며 오른쪽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뽑았다. 레오가말류는 포항 합류 후 K리그 1 데뷔전에서 개막 축포를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레오가말류는 후반 31분에는 권완규가 후방에서 롱패스를 해주자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대구의 골문을 갈라 2-0을 만들었다.

포항의 김승대는 후반 37분 왼쪽 페널티지역을 단독으로 돌파한 뒤 대각선 구석을 꿰뚫은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춘천에서는 강원FC가 인천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강원은 전반 43분 상대 팀 골키퍼 이진형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터뜨렸다.

외국인 선수 제리치가 이진형의 골킥을 몸으로 막아 가로챈 뒤 크로스를 날렸다.

이를 김승용이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강원은 후반 17분 추가 골을 넣었다.

제리치는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에서 이근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 두 명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슈팅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강원은 후반 23분 상대 팀 무고사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이후 골문을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쳤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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