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가의 길'을 여러번 얘기했던 박지성의 과거 인터뷰
상태바
'행정가의 길'을 여러번 얘기했던 박지성의 과거 인터뷰
  • 최명석
  • 발행 2017.11.08
  • 조회수 1005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해버지

박지성은 예전부터 행정가의 길을 가고 싶다고 말해왔었다.

올해 박지성이 언론과 했었던 인터뷰 두 개를 살펴봐도 대부분 그런 내용이었다. 단지 시기적으로 조금 빠른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뿐.





어차피 일은 할 거라 생각했는데. (일본 야후재팬과의 인터뷰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 지난 10월 25일 보도)

"행정가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과 아시아 축구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 때문"

"훌륭한 축구 행정가로서 아시아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유럽에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

그러게 경험을 좀 더 하고 왔었어도 되지 않았을까...?

"세계 축구는 유럽이 선도하고 있다"

"유럽에서 배운 경험을 아시아 축구에 활용하고 싶다. 시기만 맞으면 K리그와 J리그 클럽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과 FIFA,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일할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려있다"





박지성은 지난 6월 스포츠 매니지먼트 국제 석사과정 수료를 곧 앞두고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했었다.

"은퇴 후에 뭘 해야하나 생각했다"며 "축구계에는 계속 있고 싶지만 감독은 되고 싶지 않아 행정 쪽으로 결심했고 스포츠계, 축구계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축구 시스템 측면에서는 유럽이 낫기 때문에 유럽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언젠가는 한국이나 아시아로 돌아가 축구 발전 전반을 위해 경험을 활용할 테지만 일단 코스를 마친 직후에는 유럽에 남아 더 배우면서 자기계발을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처럼 유럽에서 조금 더 배우고 한국에서 일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빨리 축구협회에서 일하게 됐다.

유소년 축구를 총괄하는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서 일하게 됐는데, 한국 유스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지 기대가 된다.

네티즌들은 박지성을 불러온 것이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유소년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그래도 맨유에서 오랜시간 있으며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있을 것, 본인이 유소년 시절에 안좋았던 경험에 대해서 자서전에 썼던 것을 예로 들며 제대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유소년이 한국 축구의 미래니깐, 제대로 잘 해주시길.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