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각 재평가가 시급한 스트라이커 '루카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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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각 재평가가 시급한 스트라이커 '루카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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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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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토니는 '헬라스 베로나'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ㄷㄷㄷㄷ


축지라퍼's 한 줄

루카 토니는 말년에 돌고돌아 2013년 7월,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하였다.

2013/14 시즌 개인적으로는 루카 토니는 5년만에 리그 10골을 넘어서 후안 마누엘 이투르베와 함께 베로나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시즌 막판까지 치로 임모빌레, 카를로스 테베스와 37세의 나이로 득점왕 레이스를 달리다 34경기 21골이라는 스탯으로 득점 2위를 기록하였다. 노년가장 안드레아 피를로, 프란체스코 토티와 함께 노익장이 무엇인지를 보여줬지만 이탈리아 국가대표는 떨어졌다.

2014/15 시즌 2라운드 팔레르모전에서 팀 첫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로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27라운드 현재 13골로 득점 3위에 랭크되었지만 전 시즌에 비해 수비력이 약화되고 전력 누수가 생긴 소속팀 베로나는 14~17위를 오가며 잔류를 위한 사투를 벌였다. 카투니스트 와싯은 토니의 이번 시즌 활약을 '폐지 줍는 할아버지'에 빗대어 소개했다.

5월 1일 리그에서 18골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도 리그 득점 2위를 기록 중이었다. 당연히 헬라스 베로나 팀내 득점 1위였고, 다만 33경기에 나왔기에 30경기 나오고 20골을 넣은 1위 테베즈를 따라잡기 힘들어 보였다. 아니, 베로나같은 중하위팀에서 이 정도 홀로 넣는 것도 대단하다. 2시즌 째 노년가장 나폴리와의 결승골이 모처럼 국내 포털 뉴스를 타자 반응이 골때리는데 리그 수준이 퇴물이니 노땅 퇴물들인 디 나탈레, 토티등이 날라다니니 이태리 국대가 그정도 수준인거다라는 댓글이 대부분이였다. 유로 준우승팀을 수준이하라 취급하는 현실, 애초에 토니는 유로에 뽑히지도 않았었다. 물론 토티도..


루카 토니를 의심한 사람들을 비웃듯 2015년 5월 25일 37경기 21골로 세리에 A 득점 랭킹 1위에 올랐고, 마지막 경기인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루카 토니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최종적으로는 22골이 되었다. (이 경기에서 테베즈는 PK 실축을 했다.) 득점왕까지 남은 것은 현재 20골인 이카르디의 최종전 활약 여부였는데, 이카르디가 최종전에서 두 골을 넣으면서 최종적으로는 이카르디와 공동 득점왕이 되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당시 레딧에서는 루카 토니가 앞으로 최소 반 세기 동안은 주구장창 골을 넣을거라는 둥 드립이 터져나왔다. 시즌 후 일단은 베로나와의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토니의 커리어 중 2년을 넘게 뛴 클럽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토니가 3년째 몸담게 된 베로나는 토니의 선수 생활 중 가장 오래 머무른 클럽이 되었다. 보통 황혼기의 선수들이 단년 계약을 맺으며 팀을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희귀한 케이스로 토니의 노익장의 방증이라 할 수 있다.

2015/16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15/16 시즌에는 부상으로 3달 가까이를 쉬기도 했고 실력도 많이 떨어진 모습이지만 그래도 부동의 주전. 26라운드까지 5골을 넣었다.

하지만 30라운드 패배 이후 동료들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하며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는 처분을 받았다. 팀의 강등 여부와 상관없이 베로나의 레전드로 남을 수 있었는데 말년에 이미지를 망치게 되었다. 사실 팀 자체가 답이 없긴 없었다.


유벤투스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선언했으며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PK골을 넣으며 팀의 2-1승리에 기여하면서 아름답게 은퇴를 하게 되었다.
글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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