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뽑지 않은 이유와 히딩크 논란, 신태용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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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뽑지 않은 이유와 히딩크 논란, 신태용 감독 인터뷰
  • 최명석
  • 발행 2017.09.25
  • 조회수 1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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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아직 어리고, 새팀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최프로's 한 줄

 

신태용 남자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10월 친선경기 명단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대한 구상과 앞으로의 일정, 코치진, 히딩크 감독 논란에 대해서 얘기했다.

 

<인터뷰 영상>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이승우(베로나)를 대표팀에 뽑지 않은 이유에 관해 밝혔다.

"소집 명단은 2주 전에 나와야 하는데, 이승우는 그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켜봐야 했다"

"세 선수(이승우, 백승호, 이진현)는 20세 월드컵때 함께 생활해봤기 때문에 생각을 가지고 있다. 쓰지 않았던 선수들을 보고 싶었다. 아직 젊기 때문에 지켜보면서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뽑을 것이다."

지동원을 뽑고, 석현준, 황희찬 등을 뽑지 않은 차이는?

"차두리 코치를 파견해서 얘기를 해봤다. 지동원은 몸이 좋은데 팀에서 뽑아주질 않았다, 열망을 갖고 있기때문에 경기에 출전을 못하고 있지만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 석현준과 황희찬은 부상이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분위기 반전은 감독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것 같다. 월드컵 감독으로 선임이 되고 최대 목표는 월드컵 진출이었다. 경기력에 욕을 먹은 건 인정하지만 9회 연속 진출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주면 좋겠다. 이제부터는 평가전에서 경기에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데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힘을 주면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무조건적인 질타는 힘들게 할 것 같다. 질타와 칭찬을 같이 해주면 선수들이 힘을 얻어서 더 열심히 해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상대보다 더 뛰는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준비하겠다."

 

"당근과 채찍을 같이 달라"


 

히딩크 감독에게 도움을 받을 게 있다고 생각하나?
"히딩크 감독은 우리나라의 축구 영웅이다. 사심 없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위해 도와준다면 모두 공유하고 함께 할 것이다.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하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면 무조건 오케이다."

 

해외파 전원에게 기대하는 효과는?
"k리그 선수들이 긴장할 것으로 생각한다. 기회는 해외파에게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해외파중에서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도 분발하지 않을까, 선수들 서로가 대표팀에 자부심을 가지게 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10월 친선전에서 집중 체크하고 싶은것은?
"평가전에 있어서 제 머리안에는 어떤 선수가 어떤 스타일이고, 제가 코치였을때와 감독이었을때의 주문을 어떻게 소화하는지 보고 싶다. 평가전은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해야하는데, 지금은 사면초가의 입장이기 때문에, 경기력도 보여야하고 결과도 보여야하는데, 선수들의 스타일을 보고 싶다."

 

코칭스테프의 경험 부족 얘기가 있는데?
"코칭스테프는 우즈베키스탄전 전부터 기술위원회와 얘기가 있었다. 앞으로 같이 코치로 합류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피지컬 코치도 두 명은 필요하다고 했고 찾는 중이다. 미리 발표하진 못했지만 로드맵을 준비중이다."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좋은선수라 생각한다. 대표팀과 팀에서의 경기력은 구성원이 다르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신태용 축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튀니지에서 모로코로 변경된건 준비가 된 상태인가?
"이틀전에 바뀔 수 있다고 들었다. 튀니지 감독의 인터뷰가 언론에 나왔을땐 믿지 않았다. 계약을 했기 때문에. 이틀전에 얘기를 듣고, 바뀌어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현재 논란과 본인의 운영철학에 대해서.
"히딩크 논란에 많이 힘들지만, 월드컵이 목적이지 평가전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소신을 굽히지 않고 나아가겠다."

 

비난을 위한 비난이 나오는거 같은데, 평가전에서 더 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히딩크 감독님의 향수는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에서 기적같은 일이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히딩크감독님이 도와준다고 했으니깐 어느 정도 선인지는 모르겠지만 받아들이고, 러시아에서 히딩크 감독님을 만나면 러시아와 모로코에 대한 정보를 얻을 것이고, 경기에 지면 후폭풍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감독이 자신의 주관을 버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 1%라도 방심하지는 않을 것이고, 히딩크 감독님이 우리나라를 사랑해서 러시아까지 오신다면 조언을 해주시면 받아들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좋은 모습이다, 국민들도 좋아할 것이라 잘 연구하고 생각하겠다."

대표팀은 다음달 7일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그 후 10일에는 튀니지와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무산되었고 대신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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