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감독이 한국과 평가전을 거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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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감독이 한국과 평가전을 거부한 이유
  • 최명석
  • 발행 2017.09.20
  • 조회수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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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찜찜하더니만


최프로's 한 줄

러시아 월드컵 준비를 위해서 다음달 10일 프랑스에서 치르기로 했던 튀니지와의 평가전이 삐걱거리고있다.

나빌 말룰 튀니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자국 협회에 한국과의 경기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 평가전 일정이 나왔을 때부터 예상됐던 일.

튀니지는 아직 월드컵 예선이 진행중이다. 10월 2일과 11월 6일 두 경기가 남은 상태.

기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원정경기를 치르고 사흘 만에 평가전을 준비하기 어렵다는 점, 11월에도 월드컵 예선경기가 있어 선수 보호가 필요하다는 점 등이 이유로 제시됐다.

현재 아프리카 A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태는 아니다. 1위가 유력하긴하지만 결과에 따라선 2위 콩고 민주 공화국에 뒤짚어질 수도 있는 상황.

또한 한국-튀니지전은 애초 프랑스 칸에서 열기로 했으나 테러 위험 등으로 장소가 바뀔 예정이다. 새로운 장소로는 스위스 베른 인근의 비엘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빌 말룰 감독은 “이번 경기를 받아들이면 선수들의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이 우선”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취소됐다는 얘기는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는 장소 외엔 큰 변동사항 없이 추진 중"이라면서 "튀니지 측에서 공식적으로 경기 취소나 변경에 대한 요청이 온 것도 없다"고...

히딩크 감독 논란에, 축구협회 비리, 튀니지와의 친선경기 잡음까지, 월드컵 준비를 시작하는 우리에겐 찝찝한 2018월드컵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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