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나진성, 나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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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나진성, 나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 발행 2014.04.09
  • 조회수 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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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야축 4월호 COVER STORY


기자회견장에서 야축특파원들이 나진성 선수를 인터뷰하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주)정시퇴근의 본진인
뱅뱅사거리를 찾은 나진성

 

야축동(이하 <야>). 반갑다. 오랜만이군.

나진성(이하 <나>). ㅇㅇ

 

<야> 여전히 시크하네.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돼?

<나>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호나우도 따라하고 그랬던 게 기억이 남. 축구선수였던 사촌 형 따라서 울산 농소 초등학교에 테스트를 보러 갔었는데, 내가 집이 마산이었거든. 거기 감독님이 마산 합성 초등학교 감독님한테 "애 괜찮으니까 받아" 라고 전화를 걸어주셨더라고.

 

<야> 들어보니까 전국소년체전이랑 태극마크 경력도 있는 거 같던데?

<나> 대한축구협회에서 뽑은 국가대표 경력은 없어. 중등연맹이나 고등연맹에서 뽑았던 대표팀이었어. 딱히 자랑이랄 것까진 없어.

 

<야> 겸손하군. 어릴 때 가요제도 줄곧 나가서 상도 많이 탔다며?

<나>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나더러 노래를 잘한다고 축제 올려 보내고 그랬거든. 가요제 나가서 대상도 많이 타고 그랬었지ㅋ

 

<야> 무슨 가요제였어?

<나> 진주 남강 가요제ㅋㅋ

 

<야> 무슨 노래 불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다 좋아하는 발라드나 불렀지 뭐 ㅋㅋㅋ

 

<야> 연예인이나 하지 그랬엌ㅋㅋㅋㅋㅋ

<나> 얼굴이 안되서ㅋㅋㅋ

 

<야> 다음 질문이야. 한국국제대 레벨이 대학수준에서 봤을 때 하위권에 속하지 않나?

<나> 우리는 일단 지방이고 하니까, 스카우터나 에이전트가 볼 기회가 적어. 그리고 U리그도 지방에서 하니까 누구한테 우리 기량을 보여준다는 건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 전국대회 1년에 두 번 있는데 그 때 잘해야지. 물론 거기서 잘해봤자 많이 보러 오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좀 어려움이 있었어.

 

<야> 그렇게 어려움이 있을 때 부모님들이 보양식 많이 챙겨주지 않나? 보양식은 뭐 먹어 봤어?

<나> 붕어 자주 먹었어. 그거 먹으면 괜히 한 바퀴 더 뛰고 그랬음ㅋ

 

나이키 찬스에서 파이널에 진출한 나진성
얼굴이 안된다면서 스타일에 꽤 신경을 쓴 게 보인다
사진제공-나이키코리아

 

<야> 나이키 찬스 얘기를 안할 수 없지. 나이키 찬스는 왜 신청했어?

<나> 작년에 파이널 갔던 친구가 한 번 나가보라고 추천해주더라고. 그래서 나가게 됐는데 조금씩 올라가더라. 욕심이 조금씩 생기더라고. 느낌이 왔었어. 나보다 나은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ㅋ 결승까지만 가서 내 플레이를 보여주자는 생각이었어.

 

<야> 해보니까 어땠어?

<나> 그거 하면서 많은 걸 배웠어. 영국 가서도 선진 축구 많이 경험했고. 축구에 대해 많은 걸 공유한 느낌이야. 나이키 찬스에 나가서 내 축구실력이 한 단계 더 발전한 느낌이야.

 

<야> 파이널 다녀왔잖아 영국. 거기 어때?

<나> 거기 가서 파비우 만나고 왔어. 축구하는 건 못보고 사복입고 있는 것만ㅋ 나이키 아카데미 지미 길리건 수석코치한테 전술적으로 많이 배우고 왔어.

 

<야> 그때 너랑 영국 같이 간 친구 아직도 영국에 있다던데?

<나> 아냐. 윤수용은 나이키 아카데미 들어갔고, 이상협은 포천시민축구단에 들어갔어.

 

<야> 넌 떨어졌음?

<나> 응ㅋㅋ

 

<야> 왜ㅋㅋ

<나> 거기선 못했으니까 ㅋㅋㅋㅋ 내가 나이가 좀 많은 편이더라 거기선. 나이 어린 선수들을 많이 선호하더라고. 시작부터 어렵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었어.

 

<야> 아쉽네. 그거 떨어지면 뭐 아무것도 안 줘?

<나> 물품은 엄청 받았지. 라커룸 구경하래서 갔는데 내 라커룸에 물품 쌓여있더라. 쉬러 방에 들어갔는데 물품 다 쌓여있고. 분명 갈 땐 캐리어를 하나 들고 갔는데 올 때는 두 개 들고 왔음ㅋㅋㅋ

 

<야> 그거 끝나고 드래프트도 넣었던데?

<나> 프로구단 스카우터나 에이전트 같은 분들에게 내 실력을 선보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드래프트는 크게 기대 안하고 있었어. 추후에 2차 테스트 같은 걸 기대하고 있었지. 일단 드래프트를 넣어 놓고 영국에 간 거야.

 

<야> 첫 프로팀인 성남 얘기를 해봐야지. 성남은 어떻게 들어갔어?

<나> 12월 말 쯤에 운동을 집에서 혼자 하는데, 대학교 코치님이 "성남FC 테스트 있던데 한 번 가볼래?"라고 물어보시더라고. 나도 좋은 경험되겠단 생각에 다녀왔는데 그게 잘 된 거지.

 

<야> 그럼 성남까지 떨어졌으면 축구 그만 둘 생각이었고?

<나> 떨어지면 외국으로 가서 테스트 보고 싶은 생각이었어. 축구를 그만둔다는 건 생각도 안했어. 어떤 형태가 됐든 축구는 계속 할 생각이었어.

 

<야> 중국에 갈 계획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나> 실은 12월 말에 중국에 테스트가 있다길래 중국으로 가려고 비행기 표까지 다 끊어 놓은 상태였어. 대학교 코치님께 말씀은 안 드렸었는데, 그때 마침 코치님이 성남에 테스트 보라 그러신거야. 그래서 비행기 표를 미뤄놓고 성남에 테스트를 본 건데 그게 운 좋게 합격한 거지ㅋ

 

<야> 프로 되니까 느낌이 어때?

<나> 일단 내가 프로선수라는 게 실감이 안 났어. 뭔가 기분이 좀 이상하고, 막상 훈련 들어가니까 대학교 때 평소 운동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그냥 똑같지 뭐.

 

<야> 그렇지. 탄천에 실제 출전하는 날엔 느낌이 다를거야. 근데, 성남에서 누가 가장 잘 해줘? 누구랑 친해?

<나> 같이 테스트 봤던 김남건이랑 자주 붙어 다녀.

 

<야> 김동섭은 잘 생겼음?

<나> 잘생겼어. 잘생긴 만큼 축구도 잘하고.

 

<야> 너랑 비교하면?

<나> 내가 좀 더 잘생김ㅋ

 

<야> 단호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성남이 두 시즌 연속으로 하위 스플릿에 갔잖아. 요새 분위기 어때?

<나> 그 때 얘기 들어보면 동기부여가 크게 안됐다 그러시더라고. 요새는 '올해는 꼭 상위스플릿에 진출하자' 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샤흐타르와의 연습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하고 있는 나진성 <사진제공-성남FC>

 

 

<야> 터키로 전지훈련 다녀왔잖아. 어땠어 거기?

<나> 좋은 경험이었어. 챔피언스리그 나오는 샤흐타르랑도 뛰어보고. 내 옆에 에두아르도가 있고 ㄷㄷ 거기 홈 팬들도 응원이 장난 아니더라. 내가 TV에서만 보던 팀이랑 뛰니까 기분이 좋았어.

 

<야> 그럼 전지훈련동안 너 기량을 박종환 감독에게 충분히 어필했다고 생각함?

<나> 전지훈련 초반엔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내가 정신적으로 지치더라고. 많이 못 보여준 것 같아.

 

<야> 박종환 감독이 생각보다 인자하단 소문이 있던데 사실이야?

<나> 실은 처음에 나도 박종환 감독님의 무서운 소문에 대해 포털에 검색 많이 해봤어ㅋ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그런데 연관 검색어에 '빠따'가 나오더라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사실 그래서 정말 겁 많이 먹고 갔거든. 그런데 실제로 만나봬니까 정말 좋으신 분이야. 엄청 잘해주시고 ㅎㅎ

 

<야> 들어보니까 성남 지금 광양으로 3차 훈련 갔던데 넌 왜 안 갔어? (인터뷰는 3월 1일)

<나> 이제 곧 개막이라 엔트리에 들어가는 멤버 위주로 갔어. 나는 신인이라 크게 욕심 없어. 차츰차츰 올라가다보면 후반기 쯤에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야> 혼자 남아있어서 어떡해

<나> 나 혼자 아니거든 ㅋㅋㅋㅋㅋ ?혼자 남아 있었으면 울었겠지. ?열 몇 명 남아서 같이 훈련하고 있다

 

 

<야> 다음 질문이야. 나진성처럼 나이키 찬스로 프로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브로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나> 준비 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생각해. 꿈을 갈망하고 그거 하나만 생각해야 그걸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구체적으로 노력하고 실천하고 운동도 많이 하고 많이 준비해서 간절하게 했으면 좋겠어.

 

<야> 하여튼 프로데뷔 꼭 하길 바라겠다. 나진성의 목표는 뭐야?

<나> 프로에 왔으니까 프로 데뷔전을 갖는게 일단 첫 번째 목표야. 최대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어. 팀에 헌신하면서 뛰고 싶고, 최대한 출전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 그래야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어.

 

<야>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나> 앞으로 차츰차츰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까 계속 응원해주세요!

 

나진성 단독 기자회견장에서 with 야축 특파원

 

 

『야축동's Behind Story』


 

나진성 선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야동말고 축동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벤트를 하나 했다.

 

나진성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베스트 질문자를 뽑아 나진성의 친필 사인을 선물하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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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성의 머리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브로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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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나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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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사인 들고 있는 나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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