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에게 가장 아쉬웠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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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에게 가장 아쉬웠던 시절
  • 최명석
  • 발행 2017.06.27
  • 조회수 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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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인 나도 미치도록 아쉬웠는데 이승우는 그 시절이 얼마나 아팠을까...

축구천재의 탄생


2010년 대동 초등학교 소속으로 경상북도 경주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했던 이승우는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하며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


2010년 남아공 다농 네이션스컵에서는 한국 대표였던 대동 초등학교를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12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1년에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이적후 바르셀로나의 인판틸 A에서 2011-12시즌 26경기 38골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


2012-13시즌 카데테 B에서 12경기 21골을 기록해 득점 2위를 기록.



승승장구하던 이때... 갑자기


두둥.. 피파의 징계.


2013년 2월, FIFA는 바르셀로나의 해당 유스팀 선수 이승우를 포함한 6명에 대해 FIFA 규정 19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공식 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조항은 18세 미만의 선수에 대한 해외이적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해당 선수의 부모가 축구와 관련 없는 일에 종사하면서 현지에 체류할 경우 예외 적용을 받게 되지만 이승우는 이에 해당되지 않아 징계를 받게 된 것이었다.


FC 바르셀로나 측에서는 항의했지만 법정은 항의를 기각했다.


이로 인해 이승우의 공식 대회 출전의 길이 막혔으며 18세가 되는 2016년 1월 6일까지 바르셀로나가 참여하는 공식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아쉬움...


2014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해설하고 있던 KBS의 박찬하 해설위원은 이승우가 동나이대 선수중 세계 탑3안에 들어가는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2014년 영국의 축구매거진 팀토크에서는 전세계 유망주 랭킹 10위에 이승우를 올려놓았으며, 포포투에서는 주목할 유망주 12명중 한명으로 이승우를 선정했다.



2014년 AFC U-16 축구 선수권 대회에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득점왕과 MVP를 획득.


2015년 FIFA U-17 월드컵에 출전, 한국을 16강으로..


소속팀보다 연령대 대표팀에서 더 주목을 받았다. 어쩔 수 없었지..ㅠ

천재의 귀환


어느것 시간은 흘러, ?드디어 2년이 지난 2016년.


1월 6일, 만 18세를 맞이해 출전징계가 풀려 소속팀의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1월 16일 후베닐A 8라운드 UE 코르네야전에서 이승우는 등번호 9번을 달고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2월 28일 열린 2015-16 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후반 45분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 내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3월 14일에는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하여 예이다와의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하며 성인팀 데뷔를 이루었다.


그 이후 연령대 대표팀을 오가며 경기감각을 끌어 올렸다.


피지컬이 약점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법.


2017 FIFA U-20월드컵에 출전해 대표팀의 16강을 이끌었다.



벌써 스무살, 하지만 이제 스무살.


26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이승우가 프로에 데뷔하고 제대로 경기를 마음껏 뛰었으면 좋겠다.



경기에 못뛴 2년이 너무나도 아깝지만,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알기에 이승우의 건투를 빈다.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으로가서 예전의 동나이대를 씹어먹던 포스를 다시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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