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그라운드 위를 달렸다. 소년은 축구화도 신지 않았고 공을 몰지도 않았다.
이 소년은 무엇을 위해, 왜 이렇게 빨리 달린걸까 ?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와중에 두 명을 제끼는 것을 보면 보통놈은 아닌 듯 하다.
이 소년은 단 하나의 이유 때문에?단 한 명을 위하여 뛰었다.
알바로 모라타
그 와의 포옹 그리고
그의 사인
열 두살 소년은 자신의 소원이자 꿈을 위해 그라운드 위를 누구보다 빠르게 달렸다.
그리고 모라타의 품에 안겼다.
이제는 늙어서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향해 뛸 열정이 없는 나를 보며 이 소년이 너무나 부럽다.
이런 멋진 어린소년새끼 덕분에 "나도 ?다시 한번 달려봐야지..."라는 다짐만 해본다.
멋있다고 개쩐다고 너도나도
그라운드를 ?달리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