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뮌헨 상대로 1군 데뷔..." 한때 기대감 폭발했던 '빅리그 출신 유럽파'의 예상치 못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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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뮌헨 상대로 1군 데뷔..." 한때 기대감 폭발했던 '빅리그 출신 유럽파'의 예상치 못한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3.02.10
  • 조회수 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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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만 28세로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

흔히 유망주들에게 최고 영예라 평가받는 차범근 축구상.

이 상을 수상한 유망주들 중 국가대표까지 성장한 선수들도 상당하다.

지금 소개할 선수는 2007년 차범근 축구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박정빈.

고등학교 재학 중인 2010년,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도전에 나섰다.

유스 팀이었지만 차근차근 성장을 거듭했다.

Alchetron
Alchetron

2군 팀에서도 출전하며 가능성을 드러낸 박정빈.

이후 계속해서 1군 팀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생각보다 높았던 분데스리가의 벽.

기회는 예상치 못한 시점에 찾아왔다.

'STN' 중계화면

2012-13 시즌 분데스리가 그로이터 퓌르트로 임대를 떠난 상황.

이 팀에서 본격적인 1군 기회가 주어졌다.

놀랍게도 박정빈이 데뷔전을 치른 상대는 무려 바이에른 뮌헨.

이 출전으로 당시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 2번째 최연소 빅리그 데뷔 기록을 세웠다.

'STN' 중계화면

해당 시즌 무려 9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드러낸 박정빈.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분데스리가 2부리그 무대로 향했다.

당시 그가 선택한 팀은 카를스루에.

카를스루에 홈페이지
카를스루에 홈페이지

하지만 기대보다 아쉬웠던 첫 2부리그 무대.

16경기, 그것도 대부분 교체 투입에 그치며 아쉬움을 샀다.

그래도 박정빈에게 포기란 없었다.

세르베테
세르베테

덴마크 무대를 거쳐 2019-20 시즌 스위스 세르베테로 이적했다.

이 팀에서 박정빈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다.

FC 취리히와 첫 선발 데뷔전에서 무려 해트트릭을 폭발한 것.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진 박정빈의 맹활약.

코로나로 리그가 축소됐지만 6경기 4골 2도움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 당시 프랑스 리그1 클럽의 관심도 이어졌다.

세르베테
세르베테

박정빈에게도 잊을 수 없었던 덴마크 시절.

덴마크 생활 당시 19세 여자친구와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박정빈 인스타그램

한편 시즌이 끝난 뒤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박정빈.

2021년 FC서울에 입단하며 첫 K리그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K리그 생활은 본인의 기대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슈퍼매치 역전골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결국 작년 5월, FC서울에서 방출되며 새 국면을 맞이한 박정빈의 커리어.

한동안 소속팀을 찾지 못하며 어려운 시간이 이어졌다.

그러다 8월 경 박정빈이 의외의 소식을 전해왔다.

프랑스 리그2 팀 로데스 AF와 계약을 맺으며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등번호 역시 9번으로 팀에서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다.

Rodez AF
Rodez AF

하지만 로데스에서도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2월이 되도록 한 차례도 주어지지 않은 선발 기회.

대부분 교체 투입만을 오가다 마침내 쿠프 드 프랑스 16강에서 선발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는 무려 프랑스 1부리그 구단 오세르.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박정빈은 자신의 첫 선발 투입 기회를 완벽히 살렸다.

 

후반 들어 훌륭한 크로스로 시즌 첫 공격 포인트이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얼마 뒤엔 PK 키커로 나서 팀의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팀이 3-2로 승리하며 1부리그 구단을 잡는 데 일등 공신이 된 박정빈.

뒤늦게 찾아온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완벽히 살렸다.

'havreac_news' 트위터
'havreac_news' 트위터

어느덧 만 28세로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

박정빈의 유럽 무대 재도전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beIN SPORTS'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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