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했던 맨유 선수들의 사인 거부..." 하지만 홀로 남아 45분 간 모든 팬들에게 사인해준 인물
상태바
"피곤했던 맨유 선수들의 사인 거부..." 하지만 홀로 남아 45분 간 모든 팬들에게 사인해준 인물
  • 이기타
  • 발행 2023.01.24
  • 조회수 14763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명장은 기본 마인드부터 달랐다.

모든 프로 스포츠의 존재 이유는 팬이다.

팬 없인 프로 선수들도 존재하지 못한다.

세계 어디를 막론하고 기본 중 기본이다.

팬들 역시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작은 팬서비스 하나가 그 팬에겐 영원한 추억으로 남는다.

The Sun
The Sun

제자들에겐 누구보다 강하게 대했던 퍼거슨 감독.

하지만 그조차도 팬 앞에선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SBS ESPN' 중계화면
'SBS ESPN' 중계화면

과거 박지성의 절친으로도 유명했던 에브라.

그가 증언한 퍼거슨 감독과의 일화를 소개한다.

The Sun
The Sun

"프리시즌 경기를 마치고 버스에 향하기 전 우린 정말 지쳐있었다."

"그런데 많은 팬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맨유 인스타그램
맨유 인스타그램

"누구 한 명이 사인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사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모두가 바로 버스에 올라탔다."

Daily Mail
Daily Mail

"그런데... 창문을 통해 퍼거슨 감독이 모든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는 걸 봤다."

"거의 45분을 그렇게 보내며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Sky News

"그걸 본 나는 선수들에게 말했다."

"애들아... 감독님이 버스에 올라오면, 우린 모두 죽은 목숨이야..."

Sky Sports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퍼거슨이 버스에 올라왔고, 우리에게 헤어드라이기를 시전했다."

Manchester Evening News
Manchester Evening News

"도대체 여기서 뭔 빌어먹을 짓을 하는 거냐????"

"저 사람들은 니들 새X 월급 주는 사람들이야!!!!"

"그 팬들은 니들 보러 온 거야!!!! 시X 당장 내려가서 사인하고 와!!!!"

REUTERS
REUTERS

"그렇게 우린 내려가서 팬 모두에게 사인해줬다."

"그리고 그게 맞는 일이었다."

Daily Mirror
Daily Mirror

명장은 기본 마인드부터 달랐다.

제자들에겐 누구보다 강하게, 팬들에겐 누구보다 부드럽게.

세계 최고 감독이 된 이후에도 확고하게 박혀있었던 생각.

이 마인드 하나하나가 모여 당시의 황금기 맨유를 만들었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