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소기의 성과를 이룬 대표팀.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벤투 감독은 결과로 증명했다.

이제 대표팀의 주요 과제는 벤투 감독 후임자 선정이다.

월드컵 이후 한국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벤투 감독.

협회 역시 나름대로 변화를 예고했다.

이용수 위원장을 대신해 독일 출신 뮐러 위원장을 선임한 협회 측.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감독 선임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국내파보다 해외파 감독으로 기류가 형성된 상황.

거론되는 감독들의 클래스도 지금까진 나쁘지 않다.

할릴호지치, 비엘사 감독 등은 이력서까지 냈다고 전해진 상황.

뮐러 위원장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독일 감독 선임 가능성도 거론되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협회 측이 접촉한 인물에 대해서도 보도가 나왔다.

해외 매체에선 한국이 보르달라스 감독에게 접촉했다고 전했다.

라리가에서 잔뼈가 굵어 한국 대표팀으로 올 이유가 없을 정도였다.

당연히 라리가 복귀가 가능한 상태고, 한국 대표팀 감독직은 거절했다. 

확실히 이름값 면에서 훌륭한 감독들의 연속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브라질 매체 'GZH'에선 치치 감독 접촉 사실까지 보도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었던 치치 감독.

공교롭게 한국전에서 춤을 추며 존중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다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이끌고 8강에 그친 상황.

브라질 내 여론은 좋지 않고, 당연히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그럼에도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 과분한 감독 중 하나다.

여전히 명장들 입장에서 한국 대표팀은 메리트있는 선택지가 아니기 때문.

당연히 치치 감독 역시 한국 대표팀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도 긍정적인 건 지금까지 나온 감독들의 이름이다.

분명 쉽지 않을 세계적 명장의 선임.

이렇게 시도하다 보면 차선의 결과라도 얻어낼 수 있는 법이다.

물론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차기 감독 선임.

이름값 다 떠나서 대표팀 철학에 맞는 감독을 잘 데려오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