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공수 대명사로 인정받은 두 사람.
호날두와 라모스의 조합은 레알 마드리드 역사 그 자체였다.
함께 힘을 합쳐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어느덧 두 사람 모두 베테랑이 된 시점.
과거만 해도 두 사람의 현재 소속팀을 예측하긴 힘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주장이자 수비수로 라모스가 매번 치열하게 경쟁했던 바르샤.
그만큼 메시와 시도 때도 없이 다투곤 했다.
하지만 이제 두 사람은 한 팀이 됐다.
한 그라운드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웃을 거라고 예상한 이는 없었다.
반면 리야드 시즌 컵에서 호날두를 상대하게 된 라모스.
메시와 라모스가 한 팀으로 호날두를 상대하는 이 그림.
아무리 봐도 봐도 신기하다.
경기 전부터 이어진 호날두와 라모스의 친목.
잠시 후 라모스가 호날두에게 무어라 말을 건넸고, 호날두는 빵 터졌다.
알고보니 라모스의 이 대화는 작전 지시였던 모양이다.
후반 들어 라모스가 환상의 헛발질로 호날두에게 완벽한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졸지에 비밀 작전이 된 라모스와 호날두의 회담.
이게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동료애인 모양이다.
물론 라모스가 마냥 자비를 베푼 건 아니다.
한 차례 호날두의 질주를 막아세운 라모스.
마치 메시 때와 오버랩되며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그렇게 치열한 경기 후 또 한 번 마주친 두 사람.
나바스까지 합류해 레알 마드리드 향우회가 결성됐다.
공교롭게 사우디 클럽과 이적설이 나고 있는 라모스와 나바스.
대화하는 모양새가 딱 영업 같기도 하다.
아무튼 여러모로 이야깃거리를 많이 낳은 두 팀의 맞대결.
축구팬 입장에서 향수를 자극한 대결이라 더 흥미로웠다.
움짤 출처 : 'tvN SPORTS' 중계화면, 'PSG_English'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