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맞는 판정이었다.
한동안 맨유가 맨시티에 열세를 보였던 맨체스터 더비.
이번 더비전은 달랐다.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달리며 맨시티를 몰아세웠다.
그 결과 맨유가 거둔 2-1 승리.
하지만 승리 과정에서 찝찝함도 남았다.
브루노의 동점골 과정에서 문제가 된 래쉬포드 위치.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라는 게 확인됐다.
물론 볼터치를 하지 않았지만 관여했다고 보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주심은 이 장면을 오프사이드로 선언하진 않았다.
맨시티 입장에선 충분히 억울할 수 있는 장면.
펩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장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자 주심의 노옵사 판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한 축구 커뮤니티 회원들.
오프사이드 라인을 제멋대로 그리며 '선인지 감수성' 작동시켰다.
일부 팬들은 맨유가 매수했다며 선을 넘기도 했다.
이 의혹엔 다음과 같이 반박하며 모두를 납득시켰다.
여기에 이어 또 한 명의 과학적 분석가가 등장했다.
오프사이드가 아닌 이유를 알려준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공 받으려고 하다가 "아차!" 싶어 마음을 바꾼 래쉬포드의 순수한 마음.
심판진은 그 순수한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한 거였다.
시대에 맞는 감수성 판정.
급기야 좌파 심판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별의별 소리들이 다 나오는 주심의 노옵사 판정.
그만큼 팬들 입장에서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긴 했다.
치열한 맨시티 더비, 옥의 티로 남은 주심의 판정.
VAR도 도입됐으니 제발 이런 오심은 적당히 하도록 하자.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