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생하는 오심들.
주말 황금시간대에 열린 맨체스터 더비.
한동안 맨시티가 우위를 점했지만 이번은 달랐다.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맨유가 확실하게 달라졌기 때문.
실제로 전반 내내 팽팽한 흐름이 전개됐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며 한 치 앞을 모르는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의 균형추를 깬 건 맨시티였다.
그릴리쉬가 골문 앞 헤더로 마무리하며 오랜만에 몸값을 했다.
그렇게 맨시티가 우위를 점하나 싶었던 순간.
맨유가 기어코 동점골을 터트렸다.
역습 과정에서 터진 브루노의 동점골.
하지만 앞서 래쉬포드의 움직임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했다.
볼 전개 과정에서 명백하게 오프사이드로 확인된 래쉬포드의 위치.
다만 래쉬포드가 볼을 직접 터치하지는 않아 VAR실과 교신이 이어졌다.
비록 터치는 하지 않았어도 관여를 했다고 보이는 장면.
정황상 VAR 판독 후 오프사이드 선언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게 웬 걸.
그대로 맨유의 동점골을 인정한 심판진.
당연히 맨시티 선수들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더이상 번복은 없었다.
석연치 않은 동점골로 급격하게 달라진 흐름.
얼마 뒤 래쉬포드가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맨시티 입장에선 억울할 역전패.
후반 막판 홀란드 경합 과정에서 펩 감독의 격한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맨유의 2-1 역전승으로 끝난 맨체스터 더비.
확실히 맨유가 달라졌지만 찜찜함 역시 남았다.
VAR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생하는 오심들.
심판도 사람이라 실수할 수 있지만 이건 선을 좀 넘지 않았나 싶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