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사유로 '이강인'의 월드컵 결승전 득점 순간을 놓쳐버린 '한국 축구팬'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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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사유로 '이강인'의 월드컵 결승전 득점 순간을 놓쳐버린 '한국 축구팬' 대참사
  • 이기타
  • 발행 2023.01.14
  • 조회수 17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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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선제골과 맞바꾼 영화 티켓 1장.

2019년 6월, 대한민국 축구팬들을 모두 놀라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

바로 U-20 대표팀의 월드컵 결승 진출 소식.

남자 축구 대표팀 역사상 FIFA 주관 세계 대회 첫 결승 진출이었다.

과정 역시 극적이었다.

내로라하는 강팀들을 극적으로 꺾고 일궈낸 쾌거였다.

메가박스

그 소식에 많은 팬들이 거리 응원 및 단체 관람을 준비했다.

이에 발맞춰 영화관 메가박스 역시 재빠르게 나섰다.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단체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한 것.

주요 대회 때마다 종종 확인할 수 있었던 상품이었다.

메가박스

경기 시작 시간에 맞춰 경기 상영이 계획된 주요 메가박스 영화관.

당시 10,000원이라는 티켓값과 함께 판매를 게시했다.

메가박스

그렇게 들뜬 마음을 품고 도착한 팬들.

사건은 메가박스 이수점에서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는 분명 1시 시작인데 경기가 아닌 광고가 상영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당황하기 시작한 팬들.

온라인 커뮤니티

그 사이 대참사가 벌어졌다.

무려 이강인이 전반 초반부터 선제골을 기록한 것.

메가박스에 모인 팬들은 졸지에 역사적인 선제골을 보지 못한 셈.

결국 7분만에 메가박스 측에선 광고를 중단하고 경기를 송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여기부터라도 결과가 좋았으면 다행이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KBS2' 중계화면

내리 세 골을 실점하며 아쉽게 패한 대표팀.

졸지에 팬들은 득점 순간은 즐기지 못하고 3실점만 직관하고 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알고보니 이 실수는 메가박스 이수점 직원의 조작 실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를 송출해야 했는데 평소 영화처럼 광고를 상영해버린 것.

다른 메가박스 지점에선 정상적으로 축구가 송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수점 측에선 사과와 함께 팬들에게 영화 티켓 1매를 제공했다.

'SBS' 중계화면
'SBS' 중계화면

하지만 축구팬 입장에서 지나간 골은 그 무엇과도 바꾸지 못한다.

결승전 선제골과 맞바꾼 영화 티켓 1장.

듣기만 해도 씁쓸하다.

 

움짤 출처 :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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