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부터 한결같았던 노안.
겉으로 봤을 땐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이었다.
누구나 짐작하듯 로벤 이야기다.
하지만 항상 생각보다 젊은 나이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랬던 로벤도 결국 진짜 노장이 됐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은퇴 후 당연히 지도자 생활을 준비하는 줄만 알았던 로벤.
그가 놀랍게도 2020년 6월, 현역 복귀를 결심했다.
자신의 커리어 첫 시작을 알렸던 네덜란드 FC흐로닝언으로 복귀한 로벤.
코로나 여파로 힘들어하는 친정팀을 돕기 위해 내린 선택이었다.
복귀 전 몸상태를 체크한 결과 현역 때와 큰 차이가 없었던 상황.
은퇴 선언을 1년 만에 번복하고 현역 복귀를 선택했다.
등번호 10번을 배정받고 연습 경기에서 골까지 터트린 로벤.
하지만 로벤의 복귀는 기대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쓰러지며 거의 대부분을 그라운드 바깥에서 보냈다.
다른 측면에서 클래스는 영원하다란 명제가 다시 한 번 입증된 순간.
그래도 시즌 막판 극적인 복귀전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 종료 후 정말로 그라운드와 작별한 로벤.
아들의 축구 경기에서 부심을 하고, 마라톤까지 완주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분명 비주얼로만 보면 20대 초반부터 이미 감독을 해도 무방했다.
무엇보다 로벤 노안의 비결은 빛나는 머리다.
사실 이목구비만 따져보면 잘생긴 얼굴이다.
못 믿겠다고?
지금 바로 증명할테니 놀랄 준비 하자.
!!!!!!!!!!!!!!!!!!!!!!
최강 존잘이 탄생했다.
머리카락과 일부 수염만 붙였는데도 이런 얼굴이 나온다.
결국 남자는 머리빨이다.
아무튼 이제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는 로벤.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동안이 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