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한테 맡긴 게 신의 한 수..." 22년 전 엠블럼 제작 당시 '공모전 1등 작품' 퀄리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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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한테 맡긴 게 신의 한 수..." 22년 전 엠블럼 제작 당시 '공모전 1등 작품' 퀄리티 수준
  • 이기타
  • 발행 2023.01.12
  • 조회수 12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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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나이키는 달랐다.

축구팀을 상징하는 엠블럼의 존재.

클럽과 국가대표를 막론하고 엠블럼은 필수적이다.

한국 축구 역시 엠블럼 하면 딱 떠오르는 게 호랑이다.

물론 처음부터 호랑이가 엠블럼에 들어간 건 아니다.

1998년 이전까지 역사가 느껴지는 엠블럼을 보유했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첫 변화가 온 건 1998년이다.

당시 금강기획에서 제작해 다음과 같은 엠블럼을 탄생시켰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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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또 한 번 찾아온 엠블럼 변화.

이전과 달리 한일 월드컵 때부터 엠블럼을 유니폼에 부착했다.

이를 앞두고 1천만원 상금까지 걸며 열린 공모전.

여기서 1등을 한 작품의 퀄리티를 살펴보자.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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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호불호를 떠나 어딘가 익숙한 바로 이 작품.

맞다. 웨일스 국기를 연상케 했다.

실제로 당시 표절 논란까지 일었을 정도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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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다른 후보작들의 상태가 좋은 건 아니었다.

이 작품 외 엠블럼 역시 지금 보면 올드하게 느껴진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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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조기축구에 어울릴 법한 엠블럼들.

표절 이슈가 아니었다면 1등작 선정이 이해는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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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를 형상화한 엠블럼도 있었다.

이렇듯 별의별 작품이 다 나오며 공모전은 마무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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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심 끝에 공모전 작품들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협회 측.

최종적으로 나이키에 의뢰하며 다음 엠블럼이 탄생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본격적으로 한국 축구 엠블럼 하면 호랑이를 떠오르게 만든 작품이다.

이후로 대한축구협회는 19년 간 이 엠블럼을 사용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그렇게 지난 2020년, 19년 만에 엠블럼 교체를 결정한 대한축구협회.

전 작품이 워낙 훌륭했어서 새 엠블럼은 호평받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살찐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현 엠블럼.

확실히 개인적으로 한일 월드컵부터 사용한 그 엠블럼을 넘을 만한 건 없어보인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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