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벤투 감독.

대회 전까지 반신반의하던 여론을 완벽하게 반전시켰다.

이제 중요한 건 월드컵 이후다.

계약 만료 이후 불발된 벤투 감독과의 재계약.

자연스럽게 관심은 후임자로 쏠렸다.

처음엔 국내 감독 위주의 후보군이 거론됐다.

그 과정에서 김학범, 최용수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협회 측에서 기존 이용수 위원장과 결별하며 변화를 택했다.

이용수 위원장을 대신해 들어온 독일 출신 미하엘 뮐러 위원장.

앞으로 뮐러 위원장이 감독 선임에 대한 권한을 쥐게 됐다.

물론 우려가 없던 건 아니다.

기존 이용수 위원장 시절 추려놓은 1차 후보군을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대로면 국내 감독 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감독 선임 계획을 밝힌 뮐러 위원장.

그동안 추려놓은 후보군들을 리셋한 뒤 새롭게 물색한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최근 여러 매체들을 통해 공개된 여러 감독 후보군들.

먼저 서호정 기자가 언급한 오소리오 감독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지난 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었던 오소리오 감독.

본인이 직접 한국 대표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번째, 세 번째 감독 후보군 역시 거론됐다.

할릴호지치, 비엘사 감독이 이력서를 제출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특히 비엘사 감독의 경우 이름값 면에선 독보적이다.

네 번째는 클린스만 감독.

독일 출신 뮐러 위원장과 친분이 있어 접촉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지막으로 프로시네츠키 감독의 경우 본인이 직접 한국 대표팀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아제르바이잔, 보스니아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프로시네츠키 감독.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 바르샤 모두에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오는 2월까지 대표팀 선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협회 측.

이제 시작 단계라 언급한 후보군들의 경우 이런 후보들이 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벤투 감독 후임자 선정.

부디 적임자가 선임돼 기존의 철학을 이어가며 발전시킬 수 있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