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좋지 않았던 벤투호 여론.
16강 진출은 고사하고 3패 탈락할 거란 예상까지 나왔다.
그 과정에서 래퍼 딘딘의 발언이 큰 화제를 모았다.
16강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쏟아낸 딘딘.
"이번 16강...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니까 짜증난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딘딘의 예상과 반대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결국 딘딘은 16강 진출 이후 사과문을 두 차례나 게시했다.
그와 동시에 딘딘을 향해 이어진 네티즌들의 융단 폭격.
최근 딘딘이 출연하고 있는 '1박2일'에서도 이 사건이 언급됐다.
코로나 감염으로 지난 촬영에 불참했던 딘딘.
그러자 이 사건 때문에 하차한 거 아니었냐며 동료들이 농담을 건넸다.
앞으로 입조심하라며 이어진 동료들의 일침.
딘딘은 이 사건이 언급될 때마다 고개를 숙였다.
틈만 나면 언급된 딘딘의 말실수.
개그맨 문세윤 역시 기상 미션 '이불 뺏기' 과정에서 이 사건을 또 한 번 언급했다.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의 딘딘이 건장한 체격의 나인우를 상대하게 된 상황.
딘딘의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는데 문세윤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네 체구가 작아서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대한민국 축구 봤지? 포르투갈 다 잡았잖아."
"언더독이라는 건 프로 세계에 없어."
그 순간 또 한 번 떠오른 딘딘의 그 발언.
또 한 번 딘딘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요즘 들어 말실수로 계속 고통받는 딘딘.
결국 경기는 패했고, 또 한 번 문세윤이 딘딘을 놀렸다.
사실 딘딘 입장에서 차라리 이게 낫다.
큰 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말실수 정도니 유머 소재로 가볍게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쩌면 4년 뒤 또 한 번 딘딘에게 물어볼 수 있는 월드컵 예측.
그때는 보다 조심스러운 접근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