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장은 중국 안 간다..." 중국행 고민하던 '기성용'이 끝내 마음을 돌리게 만든 '박지성'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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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장은 중국 안 간다..." 중국행 고민하던 '기성용'이 끝내 마음을 돌리게 만든 '박지성'의 조언
  • 이기타
  • 발행 2023.01.10
  • 조회수 46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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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선택한 세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 든든하게 활약한 기성용.

K리그에서 유럽 무대로 직행한 뒤 승승장구했다.

특히 박지성 이후 손흥민이 등장하기 전 PL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한국 선수다.

특히 2016-17 시즌 부침을 겪은 스완지.

한 시즌에만 감독이 두 명 교체되는 상황 속 기성용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Premier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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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스완지와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있던 기성용의 상황.

당시 막대한 규모로 스타 선수들을 싹쓸이하던 중국 리그에서 기성용과 접촉했다.

특히 헐크와 엘케손, 우레이 등을 보유한 상하이 상강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축구는 고스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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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만 무려 220억, 그것도 세후 금액이라는 점에서 어마무시한 제안이 찾아왔다.

심지어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기성용에게 두 번이나 전화했을 정도로 적극적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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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제안.

하지만 기성용은 고심 끝에 거절하며 그 이유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을 차고 있는 동안엔 중국으로 가지 않겠다."

'축구는 고스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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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엔 박지성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당연히 성용이 너가 결정하는 거다."

"하지만 넌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라."

"큰 무대에서 도전하는 주장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구나."

'축구는 고스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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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박지성 역시 중국 리그 광저우 헝다에서 거액의 오퍼를 받았던 바 있다.

애초에 박지성이라고 중국에서 노리지 않을 리 없었다.

'축구는 고스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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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박지성도 거절 의사를 보였다.

맨유에서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다.

물론 맨유에서 계속 뛰진 못했지만 커리어 마지막까지 유럽 도전을 이어갔다.

'축구는 고스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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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그의 거액 연봉을 거절한 건 기성용, 박지성 뿐만이 아니다.

6년 전 K리그에서 미친 활약을 이어가던 이재성.

그때 중국 리그 팀에서 이재성에게 엄청난 액수의 연봉을 제안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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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그 시절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재성의 집안.

중국에 가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었고, 이재성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고민을 돌린 건 아버지였다.

이재성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셨다고 한다.

"아빠 때문에 네 꿈을 저버리면 평생 가슴이 아플 것 같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이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이재성.

당장 경제적 어려움보다 인생의 도전을 택했다.

그 결과 홀슈타인 킬을 거쳐 마인츠에서 빅리그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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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중국 리그에 가도 욕할 이유가 없었던 선수들의 선택.

그래서 더더욱 도전을 선택한 세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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