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서 영웅이 된 황희찬.
포르투갈전 극장 역전골로 16강 진출 일등 공신이 됐다.
사실 대회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이 한 방으로 모든 아픔을 날렸다.
16강 브라질전에서도 팀은 대패했지만 인상적이었던 황희찬의 경기력.
이제 중요한 건 소속팀에서의 활약이었다.
대표팀 활약과 달리 다소 부족했던 소속팀에서의 활약.
최근 로페테기 감독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초반 눈도장을 찍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도 로페테기 감독 부임 후 황희찬에게 주어지던 선발 기회.
대표팀에서와 달리 득점포가 곧바로 터지진 않았다.
결국 FA컵 리버풀전에서 벤치를 지키게 된 상황.
후반 팀이 1-2로 역전을 허용하자 곧장 황희찬 카드가 가동됐다.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한 상대 리버풀.
교체 투입과 동시에 황희찬이 그때 기억을 되살렸다.
투입 후 4분이 지나기도 전에 터진 황희찬의 동점골.
울브스가 황희찬에게 바라던 모습이 바로 이런 거였다.
대표팀에서 얻은 자신감을 소속팀에서도 이어가게 된 황희찬.
작년 2월 24일, 아스날 원정 득점 이후 마침내 울브스에서의 득점이 터졌다.
울브스 유니폼 입고 오랜만에 보는 황희찬의 웃음.
여기서 황희찬의 활약은 끝이 아니었다.
기어코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나 했다.
하지만 잠시 후 가동된 VAR.
그 과정에서 득점이 취소되며 아쉽게 황희찬의 도움도 취소됐다.
울브스와 황희찬 입장에서 모두 아쉬울 득점 취소.
그래도 황희찬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후반 막판 리버풀 상대로 알까기까지 선보일 정도로 물오른 자신감.
카타르 월드컵에서 본 황희찬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드디어 터진 황희찬의 울브스 소속 시즌 첫 득점.
이 골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타오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