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항의인 줄..." VAR 결과 한국의 선제골을 인정한 주심에게 예상 밖의 말을 외친 '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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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항의인 줄..." VAR 결과 한국의 선제골을 인정한 주심에게 예상 밖의 말을 외친 '뮐러'
  • 이기타
  • 발행 2023.01.07
  • 조회수 5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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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고가 된 선수들은 뭐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

독일인이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버린 토마스 뮐러.

잊을 만하면 돌발 행동으로 팬들을 빵 터트린다.

하지만 개그맨 이전에 뮐러의 커리어는 상당하다.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거둬올린 다수의 우승 트로피.

그 과정에서 대부분 뮐러가 주역으로 활약했다.

Bundesliga
Bundesliga

사실 유머 감각만 있으면 그냥 개그맨이다.

그래서 더더욱 뮐러가 축구선수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Goal.com
Goal.com

그토록 승승장구하던 뮐러의 커리어.

하지만 뮐러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이 있었다.

The New York Times
The New York Times

우리에겐 카잔의 기적.

반면 독일에겐 카잔의 비극으로 불린 그 경기.

당시 후반 막판까지 우리 대표팀은 독일과 0-0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독일에겐 16강 진출을 위해 선제골이 절실했다.

하지만 오히려 선제골의 주인공은 대한민국이었다.

김영권의 깜짝 득점으로 앞서간 우리 대표팀.

그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며 숨막히는 VAR 판정이 이어졌다.

우리 뿐 아니라 독일에게도 긴장되던 순간.

주심은 끝내 우리 대표팀의 손을 들어줬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의 전개.

독일 입장에선 추가시간 2골이 필요해졌다.

사실상 탈락이라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Plan A Mag
Plan A Mag

모두가 슬픔에 젖어있을 때 뮐러가 주심에게 다가갔다.

당연히 VAR 판정과 관련해 항의하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전혀 달랐던 두 사람의 대화 내용.

뮐러 : 추가시간 몇 분 남았어요?

주심 : VAR 봤는데, 공이 독일 선수 맞고...

뮐러 : 아뇨, 추가시간 몇 분 남았냐구요!

주심 : 음... 6분?

뮐러 : 알겠어요. 애들아 6분이래! 아직 시간 충분해!!!!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VAR로 판정이 뒤집히고, 불과 3분여 남짓 남아있는 시간.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뮐러는 포기하지 않았다.

실제로 뮐러가 선수들에게 숫자 6을 들어올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Premier League
Premier League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0-2로 패한 독일.

하지만 그 이전에 뮐러의 승부욕은 감탄이 나올 따름이었다.

Sky Sports
Sky Sports

왜 뮐러가 월드 클래스로 성장했는지 알 수 있었던 장면.

역시 최고가 된 선수들은 뭐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

 

움짤 출처 : 'KBS2', 'SBS'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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