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 반응을 보니 확실하게 무슨 마음인지 알겠다.
어렸을 때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사랑받은 두 아이가 있다.
주인공은 박주호 딸 나은이와 이동국 아들 대박이.
두 사람, 슈돌 시청률 상승의 가장 큰 공신이기도 했다.
특히 수많은 삼촌 팬을 사로잡았던 나은이의 사랑스러움.
대박이에게도 완벽히 통했다.
물론 아들의 사랑을 아버지가 가만 볼 수는 없는 법.
연애의 기술을 알려준다며 아바타 소개팅에 들어갔다.
그런데 어째 멘트들이 어딘가 이상하다.
갑자기 사리분별하기 시작한 대박이.
하지만 연륜의 힘은 무섭다.
말 한마디로 대박이를 설득시켰다.
나은이 마음을 완벽하게 저격시킨 대박이.
훗날 시간이 흘러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완전 아기 때와 비교해 훌쩍 자란 대박이와 나은이.
공교롭게 나은이 옆에서 대박이가 잠에 들었다.
그러자 대박이에게 살포시 기대며 자보려는 나은이의 모습.
시간이 지나도 저 표정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하지만 "자고 싶다"며 나은이를 밀어내는 대박이.
그러자 "혹시 나 피하는 거냐"며 나은이가 섭섭해했다.
사실 딱 봐도 거절하는 게 아니다.
쑥스러워 애써 나은이를 밀쳐내는 게 뻔히 보인다.
그러자 여자친구로 생각하는 거냐며 대박이를 놀리는 아버지.
대박이 반응을 보니 확실하게 무슨 마음인지 알겠다.
원래 웃음 많다며 회피하려는 대박이.
옆에서 나은이는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사실 나은이의 러블리함을 보고도 무덤덤한 친구가 또 있을까.
대박이, 후회하지 말고 나은이 마음 잘 잡도록 해보자.
움짤 출처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